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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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파격 결단 "1100억 밑으로는 안 판다"…다니엘 레비, 드디어 칼 뺐다! 아틀레티코 DF 영입 시도→'완전 차단' 선언

기사입력 2025.06.28 09:16 / 기사수정 2025.06.28 09: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스페인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를 노리는 구단은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그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세웠지만 토트넘은 이적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양 구단 간 줄다리기는 장기전으로 돌입하고 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라프'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아틀레티코 측이 현재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최대 5100만 파운드(약 957억원)까지는 제시할 수 있지만, 이는 토트넘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로메로 영입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 상태다.

그는 최근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다. 그는 엄청난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이후 124경기를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부주장으로 팀의 리더 그룹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단연 수비진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그의 존재 없이는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로메로를 쉽게 내줄 리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공통되는 주장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로메로는 토마스 프랑크 체제의 핵심 축이며, 토트넘은 그와의 계약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향후 재계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로메로는 현재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를 중심으로 한 수비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그의 잔류 의지를 존중하고, 새로운 감독 아래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황이 완전히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로메로와 토트넘 구단 사이 관계가 최근 그다지 원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 시즌 종료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의 경질에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더불어, 시즌 내내 메디컬 스태프와의 불화, 레비 회장과의 의견 충돌 등 내부 갈등 정황들이 끊이질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으며, 필요한 경우 공식 이적 요청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즉,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선수 본인이 강경하게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로메로 이적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체 자원도 고려하고 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인 에콰도르 국가대표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가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본래 아르헨티나 타예레스 시절부터 시메오네의 관심을 받아온 선수로, 중앙 수비뿐 아니라 좌측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로메로를 둘러싼 양 구단의 '눈치 싸움'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계가 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토트넘이 로메로를 붙잡을 시간은 있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로메로의 거취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를 넘나드는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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