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2
스포츠

[오피셜] '트리플A ERA 1.59' 고우석, 한국 유턴 아닌 빅리그 재도전 택했다...행선지는 '파워랭킹 1위' DET

기사입력 2025.06.25 05:09 / 기사수정 2025.06.25 05:09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자유계약(FA)선수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이날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 털리도 머드헨스 구단의 홈구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시즌 종료 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1억원),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빅리그 마운드까지 오르는 길은 너무나도 멀고 험했다.

2024시즌 개막 로스터에 탑승하지 못한 그는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그해 5월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 간의 1대4 트레이드(루이스 아라에즈↔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컵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엑스포츠뉴스 DB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향했다. 마이애미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5월 말 고우석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고우석에게 영입을 제안한 구단은 없었고, 고우석은 잭슨빌로 신분 이관됐다. 

고우석의 시련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7월 더블A팀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강등됐다. 결국 더블A 28경기 31⅓이닝 2승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2024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했다. 그러나 2월 말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가 골절돼 정상적인 출발을 하지 못했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손가락 회복을 마친 뒤 지난달부터 실전 게임에 등판했다.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빠르게 올라왔다. 트리플A서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연일 호투를 선보였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서도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콜업을 목전에 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트리플A팀 잭슨빌은 지난 18일 고우석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FA 신분이 된 그는 빅리그 재도전과 한국 무대 복귀라는 두 갈래 길에 서게 됐다. 

고우석은 지난해 2월 14일 임의해지 신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됐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되면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고우석의 경우 이미 1년이 지나 한국으로 돌아오면 친정 LG 트윈스에 합류해 곧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

고우석의 최종 결정은 빅리그 재도전이었다. 

디트로이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팀 파워랭킹에서 최근 4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표에서도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8.5경기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연 고우석이 디트로이트라는 강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