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최근 있었던 자신을 향한 러브콜에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1일 오후 7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단독 선두(승점41)를 달리는 전북과 7위(승점 26)까지 밀린 서울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5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송민규의 결승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옛 감독 부임 직후 달라진 전북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은 부상과 징계로 전진우와 김태환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벤치 멤버들의 탄탄함을 강조했다.
포엣은 "선수단에 4~5명의 선수가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 훈련 수준이 아주 높고 이제 벤치 멤버들이 경기에 나와서 보여줬다. 이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기회를 받게 되지만, 이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를 예로 든 포옛은 "최근 2경기 교체 투입됐을 때 정말 경기를 완전히 바꿨고 끝냈다. 선수들을 바꾸는 것이 정말 쉬운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하준도 그랬다. 이날 그는 리그 첫 경기를 치르지만, 지난달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코리아컵 16강전에 교체 출전한 바 있다.
포옛은 "김하준이 리그 첫 경기지만 대전과 코리아컵 후반에 보여준 그 경기력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잘 훈련했다. 센터백이지만 풀백 훈련을 했고 최우진과 두고 정말 고민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결국 김하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옛은 최근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됐다. 포옛은 "항상 러브콜을 받는다"라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가 쉴 때는 전화가 없지만, 일하고 있을 때 연락이 오는 게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츄마시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벤치에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포옛은 "전병관이 김천 상무 간 뒤 우리가 원하는 직선적이고 빠른 윙어를 영입하기로 생각했다. 조엘 아나스모도 잇었는데 아직 어리고 부족해서 훈련을 통해서 성장시키려고 했지만, 아직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츄마시가 오늘 못 뛸 수 있었는데 비자나 등록 업무를 구단이 빠르게 처리해 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벤치에서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치 멤버까지 양 팀 모두 좋다고 말한 포옛은 그러면서 서울이 자신들의 무패 행진을 끊으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우리의 연승 행진을 끊으려고 한다. 매주 팀들이 그렇다. 다음 팀들도 그렇다. 지금 이 연승 행진이 길어져서 어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