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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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불펜' 와르르→'호랑이 허리' 잘 버텼다! 전상현+최형우 기록 파티…KIA, 삼성에 6-3 재역전승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5.06.11 21:39 / 기사수정 2025.06.11 23:59

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 전상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전상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이번엔 호랑이가 웃었다. 불펜 대결에서 사자를 앞섰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3연승을 저지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1홈런 1타점, 박찬호가 2안타, 김태군이 1안타 2타점, 김호령이 2안타 2타점 등을 올렸다. 최형우는 7회 안타 1개를 때려냈는데, 이 안타로 리그 최초 4300루타를 달성했다.

선발투수 김도현은 5⅔이닝 2실점, 투구 수 103개로 선전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적립해 4년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리그 15번째이자 타이거즈 구단 첫 번째 기록이다.

◆선발 라인업

-KIA
: 윤도현(2루수)-이창진(좌익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김도현.

-삼성: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태훈(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양창섭.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앞서나간 KIA, 뒤집은 삼성

1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양창섭은 1회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태훈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짧게 흘러 위즈덤과 김도현 모두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과 김태훈의 도루로 2사 2루. 김재성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물러났다.

KIA는 2회말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위즈덤이 양창섭의 2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팀에 1-0을 안겼다. 박찬호는 루킹 삼진, 최원준은 1루 땅볼로 돌아섰다.

3회초 삼성이 반격했다. 선두타자 양도근의 우전 안타, 김지찬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구자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후속 디아즈의 땅볼 타구는 1루수 오선우가 잡는 데 실패해 내야안타가 됐다. 무사 만루서 김영웅도 1루수 오선우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번에도 오선우가 포구하지 못했고,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삼성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현은 박병호의 헛스윙 삼진, 김태훈의 1루 땅볼, 이재현의 3루 직선타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1사 후 김호령의 좌전 안타, 윤도현의 우익수 뜬공,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오선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김태군.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김호령.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김호령. 엑스포츠뉴스 DB


◆4~6회: 6회말, 무슨 일이

4회초 김도현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말 양창섭도 2사 후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도현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영웅을 3구 헛스윙 삼진,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는 불발됐다.

6회초 2사 후 김재성의 볼넷, 양도근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삼성은 김지찬의 대타로 박승규를 내보냈고, KIA는 투수를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이준영이 박승규를 3루 땅볼로 묶어내며 미소 지었다.

삼성은 6회말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KIA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선우의 볼넷, 최형우의 3루 파울플라이, 위즈덤의 유격수 땅볼,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삼성은 투수를 배찬승으로 바꿨다. 배찬승이 황대인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이재현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2사 만루서 김태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2 동점을 기록했다. 후속 김호령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점수를 벌렸다. 2루 주자 황대인이 홈으로 들어오기 전 공이 먼저 연결됐지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놓치며 황대인까지 무사히 득점했다. 후속 윤도현의 타석서 강민호의 포일이 나와 KIA가 5-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윤도현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전상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엑스포츠뉴스 DB


◆7~9회: KIA 불펜의 마무리

7회초 구자욱의 좌전 2루타 이후 디아즈의 타구에 2루수 윤도현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로 이어졌다. KIA는 투수 전상현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전상현이 김영웅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삼성은 아쉬움을 삼켰다.

7회말 삼성 투수는 오승환이었다. 이창진과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즈덤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KIA는 8회초를 투수 조상우에게 맡겼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8회말 삼성 투수 이승민이 출격했다. 박찬호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김규성의 투수 땅볼에 박찬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서 김태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2를 빚었다. 김호령과 홍종표는 범타로 물러났다.

9회초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등판해 1실점 했지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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