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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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참 대단하죠, 안 좋다는 보고가 없었어요"...팀 위해 헌신하는 주장, 사령탑은 칭찬 아끼지 않았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1 11:50 / 기사수정 2025.06.11 11:50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롯데 전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롯데 전준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장 전준우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데, 전준우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레이예스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 잘해주고 있다"며 주축 야수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특히 사령탑은 전준우가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 같은 경우 눈에 보이게 다치지 않는 이상은 '몸이 좀 안 좋아서 오늘은 조절해야 한다'는 보고가 단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그게 참 대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3루 롯데 전준우가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준우는 10년 넘게 롯데 외야진의 한 축을 지켰으며, 2017년 이후 매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18년과 2021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나섰다.

전준우는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긴 했지만, 이 기간을 제외하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09경기에 출전해 423타수 124안타 타율 0.293 17홈런 82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85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도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10일 경기까지 65경기에 나와 236타수 69안타 타율 0.292 6홈런 38타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449를 마크했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등 팀의 핵심 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조절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선수들에 관한 보고가 올라오는데, (전)준우는 내가 2년째 감독을 맡으면서 지난해 한 차례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것 외에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보고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전준우는 "다치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항상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내게 맞는 운동을 오랫동안 한다. 너무 많이 하지도 않고, 또 적게 하지도 않는다. 적당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아픈 선수가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도 그렇지 않나. 목이나 허리가 불편한 건 다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건 굳이 보고할 필요가 없다"며 "이게 익숙해져서 경기에 나가지 않으면 더 어색한 것 같고, 뭔가 죄를 지은 느낌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좀 더 경기에 나가려고 했고, 그게 습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많은 팀들이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롯데도 예외는 아니다. 전준우는 "너무 안타까운 부상이다. (황)성빈이에게도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지 말자'고 많이 얘기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너무 간절한 마음에서 하는 것이니까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또 전준우는 "(윤)동희도 그렇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아니다. 정말 애매하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안 다치고 잘하면 너무 좋겠지만, 어떻게 보면 부상도 야구의 일부니까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전준우가 LG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전준우가 LG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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