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김규리가 영화 '신명'의 평론을 공유했다.
9일 김규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최광희 영화평론가님께서 써주신 리뷰"라며 영화 '신명'의 한 평론을 공유했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으로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대한민국 최초의 오컬트 정치 스릴러다.
9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규리는 "영화 '신명'이 기획된 것은 계엄 이후다. 윤**이 언제 파면될지 불투명했던 3월에 촬영에 들어가 전광석화처럼 영화를 찍었고, 후반작업도 대단히 빨리 진행했다"는 내용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따.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대선일 전에 개봉해야 한다는 심산이었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릴 물리적인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실제로 영화는 약간 엉성하다"면서 "그럼에도 관객들은 영화의 품질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지금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객들은 지치고 고통스러웠던 6개월에 대한 심리적 위로가 필요하고, 영화 '신명'은 그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 3년간 우리가 잃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며 관객들의 등을 토닥인다.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은 엔딩 크레딧이 끝나갈 무렵 선연히 나온다. 극장 측이 무식하게 상영관 불을 켜버리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않아 계시길. 그러고 나면 어두운 객석에서 함께 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던 사람들을 흐믓하게 바라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규리는 이모티콘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네티즌들은 "신명 정말 잘봤어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믿고보는 김규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김규리, 열공영화제작소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