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대호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은 가운데, 공장에서 근무하던 부친의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 가족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김대호의 하루가 담겼다.
이날 김대호는 살던 아파트를 찾아 "저기가 우리집이었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친구 어머니를 만나서도 눈물을 흘리는 등 4차례 눈물을 흘렸던 김대호는 "저보다도 어렸던 부모님이 노력해 산 집이었다"며 눈물의 이유를 해명하며 "이렇게 청승맞을 줄이야"라며 자신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어렸을 때의 모습이 보였다는 김대호는 "아버지가 그렇게 고생을 하셨다. 섬유 회사 다니시다가 사고를 당하셔서 몸이 많이 아프셨다"고 운을 뗐다.
김대호는 "염색하다보면 롤러가 돌아가는데 아버지 작업복이 롤러에 말려 들어갔다"며 "근데 다행히 옆 동료가 기계를 꺼서 갈비뼈 금 가고 부서졌다. 자칫하면 생명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위험했던 아버지의 사고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 순간 아버지가 일도 중요하지만 무슨 소용인가를 느끼신 거 같다. 아버지 고향 양평에 가서 농사짓고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이사를 결정하신 거다"라며 "그 당시 부모님이 힘들어하신 기억이 아직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