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서주경이 신내림을 받은 사연부터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는 근황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6년 히트곡 '당돌한 여자'를 발매한 서주경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침 일찍 병원을 찾은 서주경은 매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서주경은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의사는 심각한 경우 투석을 할 수도 있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서주경은 "1~4기 중에 3기다. 4기로 넘어가는 걸 알 수가 없다. 급성으로 갈 수도 있고, 지금 신장의 85% 정도가 안 좋을 것"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또한 딸만 넷인 집에서 셋째 딸로 태어난 서주경은 어머니로부터 난치성 희귀병을 물려받았고, 어린 시절부터 원인 모를 병으로 힘든 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주경은 "꿈 일지를 쓸 정도로 365일 꿈을 꾼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꿈을 꾼다. 급성으로 이유 없이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갔는데 답이 없더라. 그리고 혼자 중얼거리고 자꾸 옆에서 누가 말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똑같이 '40살 못 넘긴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무서웠던 심경을 전한 서주경은 "난 노래해야 되는데, 할 일이 태산이라 방법을 물었다. 그랬더니 덩치 큰 어른이 제 앞에서 작두를 탔다"면서 29세의 젊은 나이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무속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서주경은 "노래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노래해서 번 돈을 다 돌려드리겠다고 기도해서 부처님 밑에 모셔놨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15세인 아들의 손톱을 직접 깎아주면서 유독 애틋함을 드러낸 서주경은 인터뷰를 통해 자궁근종으로 목숨을 걸고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결혼 역시 아이의 출생신고를 위해 한 거라고.
결혼식도 생략했던 서주경은 "맞는 것보다 안 맞는 게 크면 자연스럽게 각자 생활을 해도 되는 게 결혼이더라"라며 이혼한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나 전 남편과 5분 거리에 살고 있다고 덧붙인 서주경은 "우리 아이와 언제든지 소통하고 있다"며 아들을 위해 특별한 형태의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근황까지 공개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