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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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정신 못 차렸나? 622억 거액 날리겠네…우승 뒤 '영입 1호'가 마티스 텔 완전이적이라니

기사입력 2025.05.26 11:27 / 기사수정 2025.05.26 11: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한때 손흥민의 대체자로 지목됐으나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였던 임대생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실패를 겪은 텔은 실패한 영입으로 여겨졌던 선수인데, 보도에 의하면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는 데 4000만 유로(약 622억원)를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텔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6000만 유로(약 932억원)보다는 한참 낮은 금액이지만, 텔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뮌헨 관련 소식을 다루는 독일의 'FCB 인사이드'는 영국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해 "마티스 텔이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떠날 수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되어 있는 20세 공격수는 런던으로 완전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토트넘에서 반등을 꿈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뮌헨에서 실패를 겪고 토트넘 임대를 통해 출전 시간을 늘린 뒤 뮌헨으로 돌아가 다시 주전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이었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토트넘은 텔을 완전 영입하는 시나리오까지 구상하면서 그의 계약 조건에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시켰으나, 텔은 토트넘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뮌헨과 토트넘을 모두 실망시켰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경기(851분)를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올렸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터트린 골을 포함해 임대 이적 후 19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팀토크'는 텔의 저조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완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대신 토트넘은 기존 영입 조건에 포함된 6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모두 지불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FCB 인사이드'는 독일 유력지 '빌트'를 인용해 "뮌헨은 최근 공격진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자 텔 매각에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현재 그의 이적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텔의 현재 시장 가치는 4000만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은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그의 경기력이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면 텔을 영입해 손흥민을 대체하겠다는 토트넘의 결정에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고 이적료가 저렴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의문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텔 완전 영입 여부에 대해 "텔은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던 어린 선수였다. 우리는 그를 바로 경기에 투입했지만, 그는 상황을 잘 헤쳐나갔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텔을 칭찬하면서도 "그 결정은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살펴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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