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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까지 가능할 수도" 꽃감독 찬사…'2500안타 -4' 최형우, 김도영 자극제 된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5.24 16:04 / 기사수정 2025.05.24 16:0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또 하나의 금자탑에 도전하고 있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2500안타 달성까지 단 4개만을 남겨두며 기록 달성이 임박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54안타를 기록 중이며, 특히 5월 들어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번의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KBO리그 통산 2루타와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는 루타 부문에서도 최정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00안타 기록까지 이어질 경우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KBO리그에선 박용택(은퇴)과 손아섭(NC)이 2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은 2020년 10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1세 5개월 15일 나이로 2222경기 만에 KBO리그 최초 2500안타를 달성했다. 손아섭은 2024년 6월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36세 2개월 28일 나이로 2040경기 만에 두 번째 2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여전히 현역인 손아섭은 개인 통산 2557안타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2002년 10월 14일 데뷔전을 치른 최형우는 같은 해 10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0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 자릿수 안타를 쌓기 시작해 2020시즌까지 13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이어갔고, 2016시즌에는 195안타로 KBO 안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최형우는 2008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당 평균 144안타라는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역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할 경우 개인 통산 17번째 세 자릿수 시즌을 완성하게 된다.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의 꾸준함과 자기 관리에 대해 "20대에 봤던 (최)형우나 지금 40대 초반의 형우나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 관리하는 것도, 성향도 그대로"라며 "계속 잘해주면 앞으로 2700~2800개, 더 나아가 3000안타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평소 보이는 강한 경기 출전 의지으로 인한 부상 우려도 함께 전했다. 이 감독은 "나이가 있으니 부상이 걱정된다"며 "대주자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뛰는 것을 조절하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협조해 체력 안배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최형우의 존재는 팀 내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중심 타선 구성에 있어서 이 감독은 "형우가 도영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도영이도 자극을 받을 것"이라며 "형우가 후배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형우 뒤 타자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팀 타선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후속 타선의 활약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20살에 프로에 입단해 군 복무와 함께 체력을 조절했던 시간들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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