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야수 푸이그는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야시엘 푸이그의 한 방이 7연패에 빠졌던 키움 히어로즈를 구해냈다.
키움은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팀은 7연패를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4승 34패다.
반면 NC는 2경기 패배로 더블헤더 1경기(3-2승)를 잡은 뒤 2경기를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9승 1무 21패다.

7연패에 빠진 키움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vs NC 라인업
이날 키움은 푸이그(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이주형(중견수)-송지후(2루수)-김태진(유격수), 선발 투수 김연주(8경기 1패 14⅔이닝 평균자책점 7.98)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키움은 영건 김연주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에 맞서는 NC는 최정원(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휘집(1루수)-김한별(유격수), 선발 투수 최성영(11경기 2승 1패 2홀드 19⅓이닝 평균자책점 5.59)으로 진용을 갖췄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 중인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키움 외야수 이형종은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1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뽑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치열했던 1경기 흐름 이어지나…시작부터 치고받은 키움·NC
키움과 NC는 시작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시작은 키움이었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 푸이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1사 1루에서 카디네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 2사 1루에서 이형종이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1-0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주가 흔들리며 리드오프 최정원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1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키움 외야수 푸이그는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살아난 야생마?!…푸이그 홈런 쾅!
3회초 푸이그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최성영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파울폴을 때리는 비거리 110m 솔로포(시즌 6호)를 쳐 2-1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추가점은 7회초 나왔다. 1사 후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대타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키움은 모처럼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진이 2루수 땅볼을 쳤고, 선행주자 전태현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는 사이 3루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3-1로 간격을 벌렸다.
키움은 리드를 잡은 뒤 필승조 원종현과 김성민 등을 앞세워 NC 타선을 지워냈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3-2로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후속타자 한재환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대타 김범준을 루킹삼진, 최정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투수 김연주는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키움은 선발 등판했던 김연주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 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생애 첫 선발승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원종현(1이닝 무실점)-양지율(⅔이닝 무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주승우(1⅓이닝 1실점)가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결승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형종도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외야수 푸이그는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더블헤더 2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결승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NC는 선발 투수 최성영이 왼쪽 검지에 물집이 생겨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이다. 구원 투수로는 김녹원(4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멀티히트로 타점을 올렸으나 전반적인 타선 침체로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