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시청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오랜만에 주말극 3파전이 시작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OTT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 TV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피터지는 주말극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할 것 없이 모두 주말 저녁 드라마로 승부를 보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넷플릭스에서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순위에는 1위 '귀궁', 2위 '천국보다 아름다운', 3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순으로 주말극이 나란히 좋은 성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일 기준으로는 '약한영웅2', '천국보다 아름다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귀궁' 순이다.
작품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것 또한 드덕(드라마 덕후)들의 설렘을 높이고 있다. 최근 회차 기준 '귀궁'은 9.3%,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6.4%, '언슬전'은 5.5%이다.
'귀궁'은 지난달 18일 첫 방송됐으며 1회부터 9.2%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며 화제작으로 거듭났다. 호러물과 사극의 조합으로 신선함을 자아내며 순항 중이다. 육성재, 김지연 주연의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점차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의 관계가 진전을 보일 전망. 이들은 '몸주신'과 '제자'의 연을 맺는 의식이 마치 로맨틱한 언약식의 분위기를 자아내 설렘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전공의 파업 여파에도 꾸준한 상승세 시청률로 대중의 눈길을 붙들고 있는 '언슬전'도 많은 팬층을 지니고 있어 이후 성적에 관심이 더해진다.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7.2%를 기록(5회 기준)하며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화제성도 뜨겁다. 4월 3주차, 4월 4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1년차 레지던트들의 사회 초년생 일상과, 고윤정-정준원의 러브라인이 관전포인트로 작용하며 '슬의생'과 또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혜자, 손석구의 로맨스로 이목을 끈 '천국보다 아름다운' 또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손석구, 이정은, 한지민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가 담긴 드라마다.
첫방송부터 5.8%(전국 유료가구 기준), 2회 6.1%로 상승하며 이틀 연속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또한 4울 3주차 4위에 오르며 인기를 자랑했다. 천국에 등장한 한지민의 정체는 여전히 미궁, 시청자들의 추측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김혜자가 지옥에 갈 위기에 처해져 긴장감을 높였다.
엎치락뒤치락 순위의 변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 작품이 독주하며 큰 사랑을 받게 될지, 박빙의 대결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JTBC,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