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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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런던3' 김홍선 감독 "봉준호·박찬욱에 누 끼치지 않으려 관광도 안 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9 19: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갱스 오브 런던 3' 김홍선 감독이 한국 감독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29일 오전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김홍선 감독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며 갱단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충격적인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영국 범죄 느와르 액션 작품.

이전부터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의 팬이었다는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인데도 영화적 느낌이 강하고 저도 액션을 참 좋아하는 데다 정서적 측면도 잘 다룬 작품이라 좋았다"면서 "연출 제안을 받고 제작 프레젠테이션과 대본 리뷰를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뒤에 최종 결정이 됐다. 연출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고 정말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시리즈가 공개되기 전인 지난 20일 영국에서는 방송사인 Sky와 OTT 플랫폼 Sky 애틀랜틱을 통해 이미 작품이 공개된 바. 김 감독은 "현지 반응도 좋았다.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잘 진행되고 있어서 시즌4도 긍정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며 "시즌1, 2의 색깔이 완전히 달랐고 시즌3에 따라 다음 시즌이 결정될 예정이었기에 어려운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감독 욕은 안 먹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가장 신경쓴 부분도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 등 다른 선배 감독님들께 누를 끼치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한국 영화인이 잘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영국에 있는 19개월 동안 관광을 안 하고 일만 했다. 배우들과 미팅을 할 때도 집이나 사무실에서만 하고 개인적인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즌3만이 갖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시즌1, 2는 언더그라운드 느낌이 강했는데 시즌3는 런던이라는 이미지, 색감, 도시의 풍경을 전반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제목부터 '갱스 오브 런던'이니까 '배트맨' 속 고담처럼 상상 속 도시가 아닌, 런던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시즌2는 코로나19 시기라 의도치 않게 지하, 내부를 주로 다뤘는데 지금은 다행히 그 시기를 지나서 '아 원래 런던은 이런 느낌이지' 이런 의견이 많아서 좋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28일 웨이브에서 공개됐다.

사진= 웨이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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