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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함께 SF 2연승 이끈 선수가 있다..."무슨 일 있어도 나 자신 믿어야"

기사입력 2025.04.26 00:01 / 기사수정 2025.04.26 00:0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투수 카밀로 도발이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도발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팀이 6-5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한 도발은 선두타자 케일럽 더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브라이스 투랑과 살 프렐릭을 뜬공 처리했지만, 2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득점권 위기에 몰린 도발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2사 1·2루에서 공 1개 만에 리스 호스킨스의 스윙을 이끌어냈다. 타구는 높이 떴고, 중견수 이정후가 공을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도발은 "항상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이라며 "내 공을 믿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2~25일 밀워키와의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하면서 시즌 성적17승9패(0.654)를 만들었다. 이 기간 타선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이정후(도합 15타수 5안타 2타점 3볼넷)이었다면, 마운드에서는 도발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도발은 4연전 첫날인 22일 선발 로비 레이, 헤이든 버드송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24일에는 마무리투수 라이언 워커가 흔들리자 9회초 1사 2·3루에서 구원 등판해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 흐름을 25일까지 이어갔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도발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 부진하면서 워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올 시즌에는 도발과 워커가 돌아가며 마무리투수로 나서는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워커보다 도발의 컨디션이 더 좋다. 도발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2이닝 1승 1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워커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8⅔이닝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27.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구체적으로 변화를 줄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팀 입장에서 지난해 악몽 같은 시즌을 보낸 도발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2023년의 모습에 더 가까워진 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사령탑은 계속 워커와 도발을 마무리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린 두 선수 모두 좋아하고,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알아낼 것"이라며 "무슨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 하지만 마무리가 두 명 있다는 건 좋다"고 얘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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