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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깎아라 '유럽 NO 사우디 YES' 연봉 275억 "너무 많아" 지적…HERE WE GO "사우디 이적한다"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2025.04.25 09:14 / 기사수정 2025.04.25 09: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김민재의 연봉을 지적했다. 현재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김민재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유럽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려면 연봉 삭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마노는 김민재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럽 내 이적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할 경우 연봉을 깎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김민재의 연봉을 더 올려줄 생각도 있다는 것이 로마노의 설명이다. 금전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본다면 김민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다루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해 "유럽에는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는 구단들이 많지만, 이 구단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연봉일 수 있다"며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봉은 상당히 '거액'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김민재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럽에서의 계약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김민재가 연봉을 깎지 않는다면 바이에른 뮌헨 외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로마노가 대안처럼 내놓은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김민재의 이적료를 지불할 여력이 있는 것은 물론 현재 김민재가 받고 있는 연봉 그 이상의 돈도 흔쾌히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김민재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김민재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 심지어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할 생각도 있다"면서 "이는 선수와 바이에른 뮌헨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 것에 달렸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구체적"이라며 일정 수준의 이적료와 연봉을 고수하고 있는 구단과 선수 입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그가 지난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과 17일 인터밀란전에 연달아 실수를 범한 뒤 18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같은 날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의 유력 기자인 산티 아우나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해 그들이 2년 전 나폴리에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814억원)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으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론됐다. 다만 유벤투스는 현재 팀에서 뛰고 있는 임대생들을 완전 영입할 경우 김민재에게 투자할 돈이 부족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기 때문에 김민재 영입전에서 한발짝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줄 알았던 영입 경쟁 구도는 첼시가 본머스의 수비수 딘 하위선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쪽으로 기울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맷 로에 따르면 첼시는 하위선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977억원)를 지불할 생각이 있다.



그러는 사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문 매체 '뉴캐슬툰'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수비 강화를 위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마노는 김민재가 유럽 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려면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면서 지금 연봉을 유지한 상태로 유럽 내 이적은 어렵다는 걸 강조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1년에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원)를 벌어들인다. 성과제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기는 하나,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사실이다.

물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배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있기 때문에 김민재의 연봉을 감당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김민재가 현재 연봉을 유지한 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한다면 팀의 연봉 체계가 흔들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만이 아니라 김민재의 영입을 노리는 유럽 구단은 모두 신경 쓸 만한 부분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규모가 큰 구단이기에 연봉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금전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만 유로라는 금액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만한 자본을 갖췄으며, 로마노의 설명대로 김민재의 현재 연봉은 물론 그 이상을 제시할 생각도 있다. 만약 김민재가 돈을 좇아 이적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김민재가 커리어보다 돈을 선택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른 리그는 물론 모든 선수들의 꿈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목표로 생각하고 있을 터. 그런 김민재가 전성기에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결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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