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 4명과 재계약을 완료했다.
흥국생명은 23일 "세터 이고은을 포함해 리베로 신연경, 세터 김다솔,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과의 FA 협상을 완료하고 잔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재계약 대상 선수들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통합우승' 멤버로, 구단은 선수들의 잔류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강한 조직력과 유기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리베로 신연경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4.49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후방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 안정감을 높였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로 팀에 기여했다.
신연경은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가족같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핑크스파이더스의 일원으로 다시 한번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터 김다솔은 빠른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감을 더했으며, 아포짓 문지윤은 파워풀한 공격으로 팀 전술의 다양성을 높였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신연경은 풍부한 리그 경험과 안정된 수비로 후방을 지키는 중요한 선수"라며 "이고은, 김다솔, 문지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생명배구단은 "이고은,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모두 경기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갖춘 선수들"이라며 "통합우승을 함께한 선수들과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이다현은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성장해 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온 이다현은 2021-2022시즌 V리그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24-2025 시즌에는 블로킹과 속공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정상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다현 영입과 함께 통합우승 주역인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의 FA 재계약도 이미 발표했다. 이고은은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정확한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왔으며, 흥국생명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