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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상대 타율 0.095' 노시환, 공략법 찾았나?…한화 8연승 견인한 멀티 히트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4.24 11:59 / 기사수정 2025.04.24 11:59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팀의 8연승을 이끄는 결승타를 쳐냈다. 게임 초반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를 무너뜨리고 질긴 악연 청산에도 성공했다.

노시환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한화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노시환은 이날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한화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여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노시환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반즈의 4구째 133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온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내야를 넘기는 타구를 날려보냈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화가 5-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또 한 번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반즈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과 비슷한 코스로 안타를 쳐냈다.

노시환은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반즈가 던진 3구째 143km/h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실투로 형성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2루 주자 플로리얼이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게임 초반 노시환의 2타점과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가 조화를 이루면서 롯데를 6-4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안방 대전에서 롯데에 당했던 2연패의 아픔도 씻어냈다. 

노시환 개인적으로도 반즈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의미가 컸다. 노시환은 지난해까지 반즈에게 통산 19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약했다. 2024 시즌에는 9타수 무안타로 반즈 공략에 실패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인 노시환으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반즈는 현역 투수 중 대표적인 '한화 킬러'였다. 2022 시즌부터 2024 시즌까지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41로 이글스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특정 투수 상대 약세가 길어지면서 순위 싸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노시환은 일단 2025 시즌 반즈와 첫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천적 관계를 깨부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반즈와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노시환은 이와 함께 이날 멀티 히트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2025 시즌 타율도 0.276(98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리면서 페넌트레이스 초반 타격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에서 결승타를 기록,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노시환은 4월 23일 기준 팀 내 홈런(8)과 타점(22) 1위, 최다 안타 2위 등으로 이글스 타선의 기둥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한화는 노시환이 살아나고 플로리얼, 채은성 등 주축 타자들까지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4월 들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롯데를 꺾으면서 하루 만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선발투수 8연승의 대업도 일궈냈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큰 1승을 따냈다. 

사진=한화 이글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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