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개시를 약 2시간 반 앞둔 가운데, 경기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서울 전역을 촉촉하게 적신 봄비. 22일 잠실구장에서는 '플레이볼'이 외쳐질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팀 간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개시를 약 2시간 반 앞둔 잠실구장에는 현재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오전부터 쉬지 않고 내려 그라운드를 비롯한 관중석 곳곳을 적셨다.

LG와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개시를 약 2시간 반 앞둔 가운데, 경기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잠실, 박정현 기자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5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빗방울이 멈추면,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하는 것이 계획. 다만, 현재로서 언제 비가 잦아들지, 미지수다. 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을 오후 9시경 다시 비 예보가 있다는 점도 변수다.
LG는 최근 '155분'이나 우천 중단돼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처음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16분을 기다린 뒤 다시 재개했지만, 4회초 공격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빗줄기가 쏟아줘 경기를 멈춰야 했다. 이후 139분을 기다렸다. 우천 중단된 총 시간은 155분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우천 중단에 관해 쓴소리를 했다. "경기가 시작된 건 충분히 5회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데, 그러면 무조건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단순하게 갔으면 좋겠다. 원칙이 없으니까 심판들도 힘들고, 계속 방황하게 된다. 요즘 다 기상 예보나 레이더 영상을 보지 않나"며 "팀 입장에서 허비하는 경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 선발 자원을 한 명 소모하고, 기록이 사라지니까 무의미하지 않으냐"고 우천 취소에 관한 명확한 규정 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임찬규(4경기 4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1.30)를 예고했다. 그는 올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돼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전체로는 SSG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전적 18승 5패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NC 투수 신민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에 맞서는 NC는 신민혁(3경기 1승 1패 15이닝 평균자책점 3.60)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는 올해 단 하나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주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NC 페이스는 주춤하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맷 데이비슨(허리 담 증세)과 권희동(왼쪽 광배근 부상), 박민우(왼쪽 햄스트링 부상)가 빠져 있다.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외국인 원투펀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도 기복 있는 투구를 펼치며 침체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팀은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해 3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전적은 7승 12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LG와 NC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정상 개최될 수 있을까.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