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 생산이 불발됐다. 잘 맞은 타구가 상대팀 호수비에 걸리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5에서 0.333(81타수 27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다.
이정후의 5타수 무안타 경기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날 에인절스를 상대로 전체적인 타격 타이밍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 입장에서는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공략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기쿠치는 이날 이정후와 세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등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데이비드 비야(1루수)-샘 허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백전노장 저스틴 벌렌더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좌익수)-루이스 렌히포(3루수)-마이크 트라웃(우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놀란 샤뉴엘(1루수)-로건 오하피(포수)-잭 네토(유격수)-조 아델(중견수)-팀 앤더슨(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출격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3마일(약 150km/h)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기쿠치를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기쿠치의 초구 95마일(약 153km/h)짜리 직구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타점 찬스를 놓쳤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기쿠치 공략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기쿠치의 6구째 86마일(약 138km/h)짜리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이안 앤더슨을 상대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3~5구째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뒤 풀카운트에서 6구째 88마일(약 142km/h)짜리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잘 맞은 타구는 에인절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의 '슈퍼캐치'에 잡혔다. 워드는 좌측 파울 라인 근처에서 몸을 날려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냈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2루타 하나를 잃은 셈이 됐다. 워드는 올해 연봉 782만 달러(약 111억 원)를 받는 에인절스 주축 타자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불운이 겹쳤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대럴-힉스를 상대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원 볼에서 힉스의 2구째 88마일(약 142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이정후의 배트에 맞는 순간 안타를 직감했던 타구는 그대로 에인절스 1루수 놀란 샤뉴엘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이정후는 허무하게 이닝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 20일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은 게임 초반 타격감 난조에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들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아쉬움 속에 게임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충격적인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1사 3루에서 아다메스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에인절스가 네토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6회초 2사 1루에서 허프의 2점 홈런이 폭발, 3-1로 달아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1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했다.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3루에서 아다메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워커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4-5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1983년생 백전노장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불발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14일 뉴욕 양키스, 15~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19일부터 이날까지 LA 에인절스에서 치른 원정 3연전을 마치고 안방 오라클 파크로 돌아간다. 이정후는 오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