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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QS→시즌 첫 승 수확, 동료들에게 고마움 전한 앤더슨 "팀 전체가 만든 승리"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4.21 07:47 / 기사수정 2025.04.21 07:47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SSG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SSG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자신의 장점인 구위를 앞세워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앤더슨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53개)가 가장 많았다. 체인지업(26개), 커브(20개), 커터(9개), 슬라이더(4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8km/h를 나타냈다.

앤더슨은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2회초에 이어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타선이 1회말부터 3이닝 연속 득점으로 5-0까지 달아나면서 앤더슨에게 힘을 실어줬다.

앤더슨은 4회초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오스틴 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초와 6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앤더슨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지환의 삼진과 구본혁의 2루수 뜬공 이후 이주헌과 문보경을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2루에서 김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민이 박동원을 상대로 삼진을 끌어내면서 앤더슨의 실점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고, 경기는 SSG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앤더슨은 "개인적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것도 기분이 좋지만,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타자들이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고, 팀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02개(지난해 7월 26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8월 1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였다.

앤더슨은 "문제 없다. 선발투수가 모든 이닝을 던질 수 없다. 김민, 조병현이나 우리 팀 불펜투수들이 뒤를 막아주겠다는 확신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려갈 때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내려갈 수 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3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3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앤더슨은 지난 시즌 초반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했으며, 후반기에만 7승을 올리는 등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앤더슨의 2024시즌 최종 성적은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올해로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앤더슨은 3월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8⅔이닝 평균자책점 7.27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이후 출산 휴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소속팀 복귀 후 4월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는 18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1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앤더슨의 장점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달 22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과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각각 삼진 4개, 6개을 잡는 데 그쳤지만,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3개)부터 1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9개), 20일 LG전(8개)까지 많은 삼진을 솎아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이 피홈런 1개를 제외하고는 좋은 투구를 선보이면서 6이닝 이상을 투구해줬다"며 "팀이 연패 중이라 부담이 있었을 텐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투혼을 발휘했다. 출산 휴가 후 3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연패 기간에도 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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