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율희가 이혼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는 율희가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참가자들에는 각자의 사연을 담은 키워드가 달렸고, LED 전광판에는 ‘내 이름은 율희’라는 문구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율희의 키워드를 본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은 "제가 율희 씨 변호사다"라며 현재 율희의 이혼 소송을 맡고 있는 법률 대리인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한상보는 "진짜 소송 중이냐"고 물었고, 양소영은 "우리 곧 재판 나가야 되는데"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키워드에 대해 율희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결혼과 출산과 이혼을 겪으면서 작년 한 해가 가장 힘들었다"며 '뛰어야 산다'를 통해 한계를 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건 사실 다 괜찮다. 근데 아이들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이 버려진 것도 아니고, 제가 버린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가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직은 과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 마라톤을 완주하면 '힘든 시간도 완주할 수 있겠다', '새로운 챕터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겠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자 29살 김율희로 잘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제서야 저를 찾아가고 있는 거 같다"며 담담하지만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뛰어야 산다’가 주최한 첫 마라톤으로 총 100명의 러너가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율희는 여자 부문 1위, 전체 순위에서도 최종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진짜 제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 완주해야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