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김지연이 육성재의 영혼을 찾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애를 썼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2회에서는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 된 윤갑(육성재 분)과 여리(김지연)가 함께 입궐했다.
앞선 방송에서 윤갑은 여리와 함께 궁궐로 향하다가 정치적 반대파 곽상충(윤승)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무기 강철이는 윤갑의 몸에 빙의했다.
강철이에 빙의된 윤갑의 모습을 본 여리는 '또 나 때문이다. 강철이 놈이 가만있지 않을 것을 예상했으면서 내가 나리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바보같이 그 화경만 철석같이 믿었어. 그냥 괜찮을거라 믿고 싶어서.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나리가'라며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여리는 우물에서 윤갑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에 이끌려 우물을 들여다본 순간 그 곳에는 윤갑의 혼령이 아닌 수살귀가 있었고, 여리는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애초에 왕의 안경을 새로 맞춰주려고 윤갑과 함께 궁에 왔던 여리. 왕은 그런 여리를 불러 "안경은 필요없다"면서 궁에서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수살귀에 대해 알아볼 것이 있었던 여리는 왕에게 "색안경이라도 맞춰 드리고 싶다"고 영업(?)을 하면서 며칠간 궁에서 더 지낼 수 있게 됐다.
윤갑의 혼령을 찾는 여리의 모습에 강철이는 "근처에서 얼씬도 안하는거 보면 윤갑 그놈 애저녁에 삼도천 건너갔다. 꿈 깨라"고 했고, 여리는 "아직 넋을 건지지 못해 우물에만 갇혀있던 그 수살귀가 완벽하게 윤갑 나리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고 했다.
이어 "그 수살귀가 윤갑 나리를 알고 있었다고. 윤갑 나리 혼령이 분명 여기에 있을거야. 그 수살귀를 다시 만날거다"라고 했다.
그리고 강철이에 빙의 된 윤갑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궁궐 생활을 했다. 여리는 그런 강철의 모습이 못마땅했다. 여리는 윤갑의 혼령을 찾아서 강처이에 빙의 된 윤갑의 육신에 다시 돌려 넣을 생각을 했다.
강철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미 명줄이 끊긴 놈"이라고 황당해했고, 이에 여리는 "나리의 얼굴과 몸은 바로 여깄는데, 나리가 아니다. 내겐 가장 소중한 얼굴인데, 그 안에 가장 증오하는 니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건 너무 끔찍한 악몽이다. 나는 너를 결딜 수가 없다. 나리와 얼굴과 그 목소리로 나리 채신 깎는 행동 그만해라. 그 몸 나리한테 온전히 돌려드릴 때까지, 나리 미친놈 소리 듣게 하는거 나 못 참는다"고 경고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