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독도 자막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6화에는 기안장 숙박객 가족이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의 전경이 펼쳐지자 크게 '독도'라는 한글 자막이 표기됐다.
누리꾼들은 한글뿐만 아니라 외국어 자막까지 모두 '독도(DOKDO)'라고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 일본어 자막에는 독도의 한자 '独島'라고 번역됐고, 'ドクト(도쿠도)'라는 독음을 함께 표기했다. 그간 해외 플랫폼의 영상이 자막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오역하거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있었기에, '기안장'의 경우가 눈길을 모았다.
특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의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서비스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극 중 4층(류준열 분)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동해물'이 언급되자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2천 년 전부터 동해로 불려 왔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빠른 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극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일부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 중에 있다"며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외에도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냥의 시간'의 독일어 자막, tvN '하백의 신부 2017'의 프랑스어 자막에도 일본해가 등장했기에 넷플릭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공개된 '슈퍼리치 이방인'의 중국어 자막에 김치를 라바이차이로 표기해 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대환장 기안장'의 독도 자막을 '애국 자막'이라며 "해외도 많이 볼 텐데 좋다", "당연한 일이다", "재미도 있고 개념도 있다"고 높은 평가를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