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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헛스윙, 또 헛스윙!' 베일 벗은 SSG 화이트, 4이닝 만에 KKKKKKKK '압도적 구위'…KBO 데뷔전 4⅓이닝 2실점 [인천 라이브]

기사입력 2025.04.17 21:18 / 기사수정 2025.04.17 21:18

조은혜 기자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KBO 데뷔전을 마쳤다.

화이트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5km/h 직구와 커터를 위주로, 커브, 투심, 스위퍼를 섞어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총 투구수 72구.

1회초 선두 최인호를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작한 화이트는 플로리얼과의 7구 승부 끝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현빈에게 3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플로리얼의 도루를 허용했으나 노시환에게도 3구삼진을 솎아내며 모든 아웃카운트를 3구삼진으로 만들어냈다.

1회말 SSG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안고 등판한 2회초에도 잇달아 한화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선두 채은성 상대로 초구가 볼이 됐지만 이어 던진 공 세 개에 채은성의 배트가 연신 헛돌며 그대로 삼진. 이어 이진영에게도 볼카운트 2볼에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 직구 헛스윙으로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을 만들었다. 이후 황영묵은 2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1구로 이닝 종료.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3회초 화이트는 최재훈과 7구 승부 끝 투심으로 1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심우준은 직구로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최인호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 커터에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피출루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커브로 플로리얼을 삼진 처리했다. 문현빈은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노시환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사실상 홈런성 타구였는데, 중견수 최지훈이 아쉽게 포구는 하지 못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홈런을 막았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1실점. 화이트는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4회까지 나온 탈삼진만 무려 8개.

화이트는 5회초 올라와 초구에 선두 황영묵의 번트를 잡아냈으나 최재훈과의 승부가 길어지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풀카운트에서 10구 승부 끝에 결국 볼넷 허용. 첫 등판인 만큼 투구수 70~80구를 예정했던 화이트는 72번째 공을 끝으로 다음 투수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이로운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화이트의 실점이 불어났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으로 한국계 3세, 그리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 닮은꼴로도 관심을 모은 화이트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빅리그에서 통산 71경기 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26경기 471⅔이닝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기대 속에 SSG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스프링캠프 기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KBO 리그 데뷔가 늦어졌다. 화이트는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한 뒤 이날 공식 데뷔전에 나섰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나도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는데, 화이트는 압도적인 구위로 남은 시즌 기대를 높였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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