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이예진 기자) 배우 김지훈이 데뷔 22년만에 왕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성식 감독,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김지연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지훈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서는 가상의 왕 ‘이정’ 역을 맡았다.
이날 김지훈은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해 "솔직히 시놉을 제안받고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왕역할도 심심한 거 아닌가 하고 감독님을 뵀는데 설득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왕 역할에 대해서 대본이 완전히 나오기 전이니까 아이디어를 많이 얘기해 드렸다. 그걸 대본으로 완성시켜주셔서 결과적으로는 너무 매력있는 역할이 되었고 동시에 너무 힘든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작품 중에 손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기 힘든 역할이었는데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인생을 쏟아부었다. 20여 년의 연기생활을 몽땅 쏟아부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귀궁’은 오는 18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