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지난 2월 사망한 채 발견된 진 해크먼 부부의 집 내부 상태가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진 해크먼, 벳시 아라카와 부부가 살던 집 내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으로, 영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저택을 살펴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저택 내부에는 부부의 생전 물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화장실 변기 안에는 배설물이 있었으며, 침실에서는 혈흔이 묻은 베개도 발견됐다.
이번 영상을 통해 생전 부부의 생활환경이 드러났다. 진 해크먼의 딸에 따르면 진 해크먼 부부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 해크먼 부부가 살던 저택 곳곳에서는 죽은 설치류, 배설물 등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설치류 배설물 등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진 해크먼 부부는 집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거주해왔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진 해크먼과 아내 벳시 아카라와는 지난 2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진 해크먼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으며, 벳시 아라카와는 진 해크먼 사망 일주일 전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폐증후군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벳시 아라카와의 사망 원인이 된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의 소변, 타액, 배설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진 해크먼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