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초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16일 만에 손맛을 봤다. 맞는 순간 상대 야수들이 정지하는 대형 홈런이 나왔다.
노시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맞붙었다.
한화는 지난주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2득점 이하 경기로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타격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일 부진했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까지 2군으로 내렸다. 그리고 노시환이 3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노시환의 방망이로 한화 타선이 깨어났다. 노시환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한화는 1회 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투수 앞 내야 안타와 후속타자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상대 선발 투수 최승용의 2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선제 스리런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 3월 22일과 23일 개막시리즈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1호와 2호 홈런을 때린 이후 16일 만에 나온 노시환의 시즌 3호포였다. 노시환의 홈런 타구는 175km/h, 발사각도는 33도로 측정됐다.
한화는 1회 말 선발 투수 문동주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격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는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매듭지었다.
한편, 한화는 노시환의 1회 초 선제 3점 홈런에 힘입어 3회 초 현재 3-1로 앞서고 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초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