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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 품질이 썩었다" 맨유 레전드 '작심 비판'…"실력에 비해 비싼 선수들 모두 매각 필요"

기사입력 2025.04.07 22:44

용환주 기자


(액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작심 비판을 했다. 공격수는 모두 '수준 이하'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는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결과로 승점을 38점(10승 8무 13패)으로 늘리면서 13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승점 52점(15승 7무 9패)을 기록했다. 4위 첼시(승점 53)를 끌어내리는데 실패하면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맨유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디오구 달로가 맨시티 수비수들 사이를 노린 좋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가르나초가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전반 40분이 돼서야 첫 번째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카세미루가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 품 안으로 향했다.

맨시티도 공격했다. 후반 19분 맨시티 프리킥 상황, 오마르 마르무시가 약간 거리가 있음에도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마르무시의 슈팅을 오나나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이후 이어진 맨시티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무시가 박스 밖으로 흘러안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도 오나나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페널티 중앙 지역에서 도르구의 컷백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맨체스터 더비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게리 네빌의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네빌은 1975년생 전 축구선수 및 현재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만 뛰었다. 무려 약 19년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루이스 판 할을 제외하면 맨유는 점유율 축구를 못 한다. 이게 진짜 문제다"라며 "전방 선수들 수준이 구단에 맞지 않는다. 정말 가혹하게 들릴 수 있지만, 품질이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맨유는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 데니 웰벡, 스콧 맥토미니 등 여러 선수를 내보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또 수준 이하 선수들이 대체했다. 절대 기준에 맞는 선수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은 맨유 공격수는 라스무스 회이룬이다. 



회이룬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총 71분 활약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슈팅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회이룬에게 평점 5.9점을 남겼다. 맨유 선수들은 평균 6.8점을 받았다. 회이룬의 활약이 얼마나 기대 이하였는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수다. 

회이룬의 이런 부진에 팬들은 화가난다. 맨유는 지난 2023년 7200만 파운드(약 1352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그런데 결과로 입증하지 못했다. 

특히, 맨유 구단주조차 해당 선수를 싫어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일부 맨유 선수는 실력이 부족해도 급여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라며 "맨유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로 향하려면 시간이 걸리 것이다"라고 지금 맨유를 바꾸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일부 선수를 콕 찝어 말했다. 구단주는 "안토니,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제이든 산초 등 맨유가 과거에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급여가 너무 비싼 선수들이다. 분명 적합하지 않은 급여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빌은 회이룬뿐만 아니라 가르나초와 마이누도 언급했다. 

네빌은 "가르나초와 마이누는 수준이 문제가 아니다. 구단 재정적 이유 때문에 매각해야 한다. 실력이 좋은데 이적료 때문에 판매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활약이 만족스럽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제는 모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은 팬들을 설득할 성적이 부족하다. 그러나 몸값이 비싸다. 아쉽지만 매각이 현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 스포츠키다 / 스카이 스포츠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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