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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정관장 염혜선, PO 3차전 출격 대기...고희진 감독 "걱정하지 말자고 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3.29 14:16 / 기사수정 2025.03.29 14:16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염혜선이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염혜선이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지면 끝이다.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주전 세터 염혜선과 함께 3차전 승리를 노린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정관장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19)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홀로 24점을 몰아치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틀 뒤 홈구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세트스코어 0-3(20-25 17-25 22-25)으로 완패했다. 세터 염혜선의 공백이 컸다. 염혜선은 1차전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부키리치, 염혜선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부키리치, 염혜선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혜선은 3차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조금 회복돼서 오늘(29일)은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염)혜선이에게 1차전을 이긴 건 다 이유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지금 상황을 극복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 좋은 날이 올 것이고, 걱정하지 말자고 했다. 선수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회복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고 감독은 "메가 선수가 타이밍도 안 맞고 하다 보니까 범실을 7개나 범했는데, 염혜선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췄을 때 메가 선수의 타이밍이 가장 좋다"며 "메가에게 농담으로 '염혜선이 있으니까 메가가 이렇게 활약하는 거야'라는 이야기도 자주 한다. 오늘 메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몸 상태에 대해서 "더 좋아지진 않을 것이다. 그 정도의 몸 상태로 계속 경기하는 것이고, 컨디션이 더 이상 확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잘해주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사령탑이 강조한 키워드는 '집중력'이다. 고희진 감독은 "잘 먹고, 잘 자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했고, 경기장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준비하고 분석한 걸 잘 해내느냐의 싸움인데, 그게 바로 집중력"이라며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김다인이 토스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김다인이 토스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현대건설은 0%의 확률에 도전한다. 그동안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8번의 플레이오프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홈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이점 갖고 경기를 치렀는데, (1차전에서) 지다 보니까 팬들께도 죄송했다. 다시 홈으로 와서 기회를 갖게 된 게 선수들 입장에서도 기분이 남다를 것"이라며 "2차전에서 내용적으로 더 좋아졌고, 부담감도 줄었기 때문에 더 즐긴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상대 팀 주전 세터인 염혜선의 출전 여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강 감독은 "경기 전 혜선이를 만났다. 아프면 쉬라고 얘기했더니 '감독님을 집으로 보내드릴게요'라고 하더라(웃음). 염혜선 선수가 뛴다는 가정 하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관장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도 모든 선수들이 100%의 몸 상태로 뛰고 있는 건 아니다. 세터 김다인,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강 감독은 "2차전 때 (김)다인이와 (고)예림이가 담 증세를 느꼈다. 치료를 받았는데,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선수들에게 말을 아끼고 있다. 지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부담감 내려놓고 했으면 좋겠다. 2차전 때도 즐기면서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즐기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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