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양정아가 김승수와의 관계에 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MBC 공채 탤런트 22기로 1993년에 MBC에 들어왔다는 양정아는 지난해 종영한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을 언급했다. 양정아는 "90년대에 함께 활동을 했던 이승연·지수원 언니와 6개월동안 같이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양정아는 촬영 에피소드로 이승연과 육탄전을 벌였던 것을 떠올리면서 "둘 다 체구가 있다보니까 리허설을 할 때 서로 긴장을 했다. 저는 '한방에 가자'라는 마음으로 세게 때렸는데, 승연 언니가 저한테 맞고 별이 보였다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의 육탄전 장면이 공개됐고, 이승연의 머리를 때리는 양정아의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에 양정아는 "극중에서 계속 바보 취급을 당했었다. 그래서 감정이 나왔던 것 같다"고 했고, 이를 들은 김영옥은 "본인 인성이 나온거지 뭐"라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정아는 MBC 공채 탤런드였지만 KBS, SBS 등 타 방송사 드라마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악역을 연기했던 SBS '언니는 살아있다'를 언급했다.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것 같았다"고 말한 양정아는 "'언니는 살아있다'를 찍을 당시에 부모님도 편찮으셨고, 이혼 소송중이었다. 그런데 캐릭터까지 강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힘든 감정을 연기에 다 쏟아냈다. 개인사는 복잡했지만, 작품은 잘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정아는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랜 친구 김승수와의 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 이에 김구라는 "썸 장사를 시원하게 잘 하셨다"고 웃었다.
양정아는 "(김승수와) 생년월일이 똑같다. 같은 해 같은 날 4시간 차이로 태어났다. 그런데 연예계에서 만나서 무려 4작품을 함께 했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진짜 친구 사이였다. 이번에 김승수와 함께 '미우새'에 출연하면서 나의 연애 세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지금은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왔다. 저한테는 재밌는 에피소드였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정아는 "가짜 뉴스도 많았다. 제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저희 엄마도 가짜 뉴스를 믿으셨다. 곤욕을 많이 치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