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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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vs A씨 '폭행 논란' 상반된 주장…양 측 입장 대조해보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05 20:30



(엑스포츠뉴스 성북, 윤현지 기자) 배우 겸 감독 양익준과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평소 친분이 있던 영화 스태프 A씨를 폭행하며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양익준과 A씨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쟁점을 짚어본다.



■ 두꺼운 서류뭉치 VS 얇은 메모지

먼저 A씨는 엑스포츠뉴스에 "2~30여 장이 되는 두꺼운 서류 뭉치로 사정없이 내려쳤다. 6~7회 이상을 맞고 쓸려서 화끈거리고 얼얼할 정도로 비참하게 맞았다"라고 전했다.

A씨는 영화 강의를 열 기회를 준다는 제안에 양익준이 운영하는 술집에 방문해 자신이 준비한 강의 브리핑을 하던 중 수강료에 대해 언급한 대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양익준은 '고백' 언론시사회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후 성북구 '빠뿅'에서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성북구 '빠뿅'은 문제의 발단이 된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양익준은 사건을 재연하며, A씨가 '2~30장의 두꺼운 서류뭉치'라고 밝혔던 종이는 B5 사이즈의 15장 정도의 메모지라고 설명했다.

양익준은 먼저 A씨에 대해 "업계 사람이 아닌 아마추어 예비 영화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A씨의 형편을 듣고 그를 돕기 위해 '빠뿅'에서 워크숍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양익준은 경력이 없는 A씨의 상황을 고려해 1~3만원의 수강료를 제안했으나, A씨는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양익준은 "(무료로 강의를 진행하겠다는 말에) 답답해졌다"라며 15장 정도의 B5사이즈 메모장으로 "통통, 머리를 두 번 두드렸다"고 재연했다.



■ 때린 이유 물었다 VS 고성과 폭언

A씨는 "(양익준은) 폭행 후 아무렇지 않게 마저 강의 이야기를 태연하게 사과 한마디 없이 이어갔다"고 주장, "맞은 이유가 궁금해 3일 뒤인 16일 제가 전화를 걸어 물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양익준이 통화 당시 '그걸 뭘 맞았다고 생각하냐. 그때 문제를 제기하지 그랬냐'고 이야기하며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제대로 된 사과를 아직까지 못 받았다고 느낀 A씨는 "진정성 있는 사과로 느껴지지 않아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익준은 'A씨의 머리를 두드린 후' 워크숍 이야기를 끝마쳤다며, '빠뿅'의 주인 B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B씨가 만든 파스타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건이 일어난 지 3일 뒤인 16일 새벽 2시 54분 전화가 왔다며 "19분 동안 비명같은 괴성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뭐로 보이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랬나. 파스타를 얻어먹은 게 치욕스럽다' 등의 말을 했다. A 씨가 아닌줄 알았다. 몸이 떨리고 두려웠다. '그저 미안하다. 그걸 어떻게 때렸다고 느끼냐.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라고 고성 사이사이 무릎 꿇는 심경으로 30번가량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 CCTV

A씨는 "현재 사건이 발생한 CCTV는 양익준이 운영하는 업장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양익준은 "자신은 '빠뿅'에서 일하고 있을 뿐, 주인이 아니다. 매일 출근하기에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에 대해선 "가게 한편에 있는 CCTV는 제가 과거에 스토킹을 당했을 때 경찰관분들이 보호차원으로 달아준 것이다. 저장이 5일밖에 되지 않는다. 진작 확인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양익준은 A씨가 중재자와 합의문을 작성해 전달했고, 그에 동의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판 등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제가 죄가 있다면 떳떳하게 받겠다. 현재 A씨는 철저하게 익명과 언론 뒤에 숨어 저에 대한 온갖 몹쓸 말로 저의 삶을 파탄 내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저에게 건네준 최초 합의문 그대로 잘 정리되길 바란다면, 최씨 역시 제 의견에 동의한다면 중재자를 통해서 제게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 모레(7일), 검찰에 가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는다. 그때까지 답을 주길 바란다"라고 A씨에게 공개 요청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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