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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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동료 이렇게 난폭했나? 이성 잃고 펀치+발길질+박치기로 퇴장…"멍청한 짓" 선배도 맹비난

기사입력 2025.03.03 00:00 / 기사수정 2025.03.03 00: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울버햄턴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난폭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쿠냐는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고, 끝으로 박치기를 해 퇴장당했다. 울버햄턴은 쿠냐의 퇴장 속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과거 울버햄턴에서 뛰었던 선배도 쿠냐의 행동을 두고 '멍청한 짓'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울버햄턴은 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FA컵 5라운드(16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해 탈락했다.

황희찬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울버햄턴은 쿠냐를 비롯해 파블로 사라비아, 라얀 아이트 누리,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등 주요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시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본머스전을 포함해 세 경기만 더 승리하면 웸블리 스타디움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울버햄턴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울버햄턴은 전반 30분경 본머스의 최전방 공격수 에바니우손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5분 쿠냐의 환상적인 중거리포 동점골이 터지면서 한숨 돌렸다. 승부는 90분 안에 끝나지 않았고,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 결과는 울버햄턴의 4-5 패배였다. 본머스의 키커 중에서는 딘 하이센만이 실축했지만, 울버햄튼에서는 맷 도허티와 부바카르 트라오레가 승부차기를 놓쳤다. 도허티의 슈팅은 멀리 날아갔고, 트라오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8강에 진출한 것은 본머스였다.

울버햄턴이 FA컵에서 탈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트라오레와 도허티의 페널티킥 실축이었지만, 경기 후 시선은 쿠냐에게 향했다. 쿠냐는 연장전 막바지였던 연장 후반 15분경 본머스의 레프트백 밀로스 케르케스와 신경전을 벌이다 케르케스에게 박치기를 한 뒤 퇴장당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턴의 스타 마테우스 쿠냐는 본머스의 밀로스 케르케스와 관련된 극적인 사건 이후 퇴장당했다"며 "그는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리로 들이받은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레드카드를 받은 직후 터널로 가고 싶지 않아했다"며 쿠냐의 행동을 주목했다.

상황은 이랬다.



쿠냐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도중 울버햄턴의 파울이 선언됐다. 본머스 선수들은 쿠냐에게서 공을 가져오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는데, 이 과정에서 케르케스가 쿠냐의 옷을 잡아당겼다. 분노에 휩싸인 쿠냐는 케르케스에게 주먹질을 했고, 케르케스가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뒤 그를 발로 찼다. 케르케스가 일어나자 머리를 들이받기까지 했다.

본머스 선수들이 쿠냐에게 달려들어 그를 말릴 정도로 쿠냐는 분노로 인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상황이 진정되자 주심은 쿠냐에게 레드카드를, 케르케스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그러나 쿠냐는 경기장에서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스태프들과 언쟁을 벌이며 신사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봤던 전 울버햄턴 수비수 마이클 도슨은 "쿠냐는 멍청한 건가? 우리는 그가 얼마나 재능있는 선수인지 이야기하지만, 그건 멍청한 행동이었다"라며 후배의 행동을 지적했다.

쿠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경기 막바지에 이성을 잃었다. 미안하다"며 짧은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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