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A 다저스는 여전히 배고프다. 올스타 3루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와 보스턴의 트레이드설에 관해 썼다. 대상자로는 투수 바비 밀러와 내야수 맥스 먼시와 크리스 테일러, 알렉스 프리랜드다. 이들을 보내고 보스턴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려 한다.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P
데버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11년 3억 3100만 달러(약 4732억원) 규모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보스턴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2년이 지나 상황이 변했다. 그는 현재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팀이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만의 시작은 보스턴이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3루수 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품으며 시작됐다. 팀은 데버스보다 수비 능력이 우수한 브레그먼을 3루수로 활용하고,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쓰려 한다. 그러나 데버스는 자신이 3루수를 고집하며 포지션 변경을 거부했다. 데버스의 워낙 강경한 탓에 브레그먼 2루수, 데버스 3루수의 내야진 구성을 계획할 정도다.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P
이런 상황에서 데버스의 트레이드설이 제시됐고, 비시즌 꾸준히 3루수 보강을 원했던 다저스와 이어졌다.
다저스는 현재 트레이드 매물로 나선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꾸준히 연결됐던 만큼 3루 보강에 진심이다. 주전 3루수 먼시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에 잔류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다. 또 장타력은 건재하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정확성과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력에서 고민거리가 있다. 3루 보강을 하고자 꾸준히 시장을 물색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P
데버스는 다저스 라인업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980경기 타율 0.279(3802타수 1062안타) 200홈런 638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6의 성적이 보여주듯 확실한 공격력을 갖췄다. 데뷔 첫해였던 2017시즌과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열렸던 2020시즌(60경기)을 제외하고는 매년 20홈런 이상을 치고 있다. 동시에 2021시즌부터는 4년 연속 0.500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다저스도 밀러와 먼시, 테일러, 프리랜드 등 아끼는 선수들을 내줘야 한다. 밀러는 미래 선발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먼시와 테일러는 더그아웃 리더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프리랜드는 팀의 3순위 유망주로 차세대 내야수로 성장하리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P
매체는 "이 제안에 따라 다저스 팬 일부가 선호하는 선수들이 보스턴으로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거래로 탄생할 (탄탄한) 라인업을 고려하면, 트레이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비시즌 폭풍 영입에 나서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블레이크 스넬을 시작으로 일본 특급 사사키 로키, 김혜성 등을 비시즌 데려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데버스까지 노리고 있다. 그들은 3루 보강에도 성공하며 왕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다저스는 최근 보스턴 3루수 데버스(오른쪽) 영입에 관심을 표현했다. 보스턴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그가 실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