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연예림이 '피식대학'의 인플루언서 예쁠림으로 주목받고 있다. 숏폼 콘텐츠로 시작해 SNS 유저들의 알고리즘을 뒤흔들기 시작한 것.
연예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객원멤버로 함께하고 있다. 연예림이 맡은 인물은 19살 아들 용즁잉(이용주)을 둔, 40살 인플루언서 맘 '예쁠림'. 아들과 자신의 큰 키와 적은 나이 차를 강조하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라이브 방송 중 공동구매 물건을 휘몰아치듯 홍보하는 모습으로도 누리꾼들을 웃게 했다.
현실감 넘치게 '젊은 인플루언서 맘'을 그려낸 연예림. 이에 반응은 뜨겁다. "요즘 인스타그램 보면 용즁잉맘 생각만 난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 것.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연예림을 만나 '피식대학' 속 '예쁠림'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해 들었다.
KBS 28기 공채 개그우먼인 연예림은 KBS2 '개그콘서트'는 물론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개그 활동을 해왔다. 유튜브 채널 '드립팩토리'로도 얼굴을 비쳤으며 '폭스클럽'에도 함께하고 있다. 그러던 중 '피식대학' 멤버들의 러브콜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고.
연예림은 "작년 여름에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다. 제가 혼자 크로마키 천을 사서 찍은 릴스가 있는데 그걸 보고 (이)용주 오빠가 제 얘기를 했다더라. 연락을 받고 '엥' 이런 느낌이었다"면서 "당연히 '피식대학'에 나가고 싶었다. (박)세미도 잘 됐고, 후배인 (이)창호 오빠도, (김)해준 오빠도 잘 됐고. 근데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도와주겠다. 다 같이 만드는 거다'라는 얘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10월에 처음 만나게 됐고, 11월에 첫 콘텐츠를 올렸다"고 밝혔다.
처음 구상한 건 '예쁠림'이 아니었다. 일반 인플루언서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한 뒤, '용즁잉의 엄마인 인플루언서'를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는 것. 그는 "부담감이 있었다. (박)세미가 워낙 잘했으니까"라며 앞서 '신도시맘'으로 화제를 모은 박세미를 언급한 뒤 "그래도 고3 엄마니까 다른 느낌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친언니의 느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예림에게 '피식대학' 출연은 특별한 의미다. 개그 유튜브계에서 '원톱'을 찍은 채널이기 때문. '피식대학' 멤버들은 물론, 객원멤버들까지 스타가 됐다.
이에 연예림은 "'피식대학' 사람들이랑 같이하는 것만으로 개그맨으로서 동기부여가 됐다. 개그 판을 벌리고,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지 않나. 그 사람들과 함께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컸다"면서 "날개를 단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빠들이 저를 진짜 많이 생각해준다.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해주고, 진심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나를 이렇게 생각해줄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연예림, 피식대학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