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1:00
스포츠

포르투갈서 한국 2부행…데뷔골 에울레르 "K리그 꽤나 치열, 팀원들 많이 도와줘"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4 08:47 / 기사수정 2025.02.24 08:47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에 성공한 에울레르가 새로운 리그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에울레르가 23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원 소속팀 마리티무(포르투갈)에서 올 겨울 이랜드로 임대 이적한 에울레르는 이날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변경준의 선제 골을 도왔다. 

후반 3분에는 동료 아이데일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에울레르가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K리그 데뷔골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에울레르는 "우리 팀이 굉장히 집중하고 훈련해왔던대로 실천해서 만족한다. 선수단이 나를 많이 배려해서 적응도 빨리 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울레르는 "리그는 꽤나 치열했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에 세트피스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득점이 나왔다. 프리시즌에 김 감독과 프리킥을 차는 장면도 화제가 된 에울레르는 "감독님과의 프리킥 대결이 화제가 된 건 알고 있다. 사회 생활 차원에서 져드렸지만, 다음번엔 이길 거다"라면서 "세트피스 상황은 자신 있다. 신께서 주신 재능을 경기장에서 쏟아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이었단 김 감독의 평가에 대해, 에울레르는 "올해 30대에 접어들어서 예전만큼 체력이 안되는 걸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추위, 새 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을 겪고 있다. 이런 것들은 차차 경기하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무대에 온 에울레르는 "감독님의 올해 축구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내가 항상 해왔고 추구했었던 스타일이기도 하다. 감독님의 굉장한 장점이라면 명확하시다. 어떤 지시를 하더라도 역할에 대해 명확히 지시하신다. 거기에 맞춰서 잘 적응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축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흡족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나는 페드링요, 이탈로, 아이데일, 오스마르 한국 오기 전까지 몰랐다. 서로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훈련하다보면 얼마나 이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존경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깨닫게 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의 삶이 어려운데 밖에서나 경기장 안에서나 끈끈해지려고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스마르와 페널티킥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떤 이야기였는지 묻자, 에울레르는 "오스마르와 나눈 대화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죄송하다"라면서도 "오늘 첫 경기이고 1골 1도움이란 기록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 이랜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