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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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망 후 자료 유출…김가영→박하명 '행보 주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22 17:34 / 기사수정 2025.02.22 23:26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오요안나 사망 이후 고인 관련 자료가 유출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故오요안나의 방송사고 및 지각내역서를 담은 근태보고서 및 녹취록이 유출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은 2022년 1월 '뉴스투데이'에 지각, 방송사고 위기해 이현승 기상캐스터가 긴급출근을 대기했다. 또한 8월에는 '뉴스투데이'에 무단으로 결근해 생방송을 펑크냈고 이를 이현승 캐스터가 긴급으로 대신했다.

이후로도 10월에 두 차례 지각으로 인한 방송사고 위기를 막기 위해 박하명이 긴급출근하는가 하면 기상팀 스태프가 고인의 자택을 찾아가 출근시키도 했다. 2023년 1월에도 지각과 결근이 발생했다.

또한 이른 오전에 진행되는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에도 2022년과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무단 결근 및 방송 펑크를 야기했다고 전해진다. 

유족들은 2022년 3월부터 오요안나에 대한 선배들의 비난과 폭언, 인격 모독이 2년 넘게 지속됐고 직장 내 갈등으로 인한 괴로움에 수면제와 술로 잠들다 보니 방송을 펑크냈다고 주장했다. 실제 오요안나가 불성실한 근무 행태를 보인 것은 2022년 10월과 2023년 1월에 집중돼 있다.

오요안나의 통화 녹취록과 카톡 대화 내용도 여러 건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오요안나가 선배들의 조언에 고마움을 표하고, 가족들에게는 선배들의 행동에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요안나는 욕설을 섞어가며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는 재판장에서만 공개되는 소송 자료이기 때문에 자료 유출 과정에 대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의도적인 자료 유출이 아니냐는 것. 

특히 일각에서는 박하명 캐스터 측에서 벌인 일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되기도. 박하명 캐스터의 개인 SNS 계정 아이디와 게시물 작성자 아이디가 유사하며, 닉네임 역시 박하명 캐스터가 과서 사용했던 예명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더해지기도. 

박하명 캐스터는 오요안나 측이 고인을 생전 괴롭혔다고 언급되는 선배 4명 중 하나다. 앞서 박하명을 포함한,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가 속한 단체 카톡방 내용이 공개되며 괴롭힘 논산이 확산된 바 있다. 

故오요안나의 유족 측이 김가영에 대해 "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김가영을 향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김가영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던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고, 시청자들의 '골때녀' 하차 요구까지 계속됐다. 거듭되는 비난에 김가영은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으며, 최근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도 자진하차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7일에는 그가 사망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고, 해당 문서에 직장 내 괴롭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현재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과 민사소송 중이다.

사진 = 오요안나, M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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