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시트콤인데, 성적을 보면 웃음이 아닌 눈물이 난다.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 분)와 스타PD 조영식(이규형)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KBS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이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온갖 것들을 다 집어넣어 말 그대로 '짬뽕'이 됐다. 특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야만 하는 1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중구난방 스토리로 등을 돌리게 했다.
스토리도 매력적이지 않지만, 캐릭터는 더 매력이 없다. 주인공 지진희 캐릭터는 힘이 너무 들어갔다. 이외 조연 캐릭터들도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설정을 과하게 강조하면서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재미가 없다는 건 시청률과 화제성이 증명한다. 2.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킥킥킥킥'은 1회에서 혹평을 들으면서 곧장 1%대로 추락했다. 거기에 더해 4회와 가장 최근 회차인 6회는 0.7%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7년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인 시트콤인데, 0%대 굴욕을 맛 봤다.
온라인 화제성도 못 잡았다. 재밌는 시트콤이 아니니, 입소문을 탈 리 만무하다. 보던 시청자는 떠나가고, 안 보던 시청자는 유입이 안 되는 상황에 처했다.
문제는 12회 중 단 6회만 방송했다는 것. 아직 절반이 남았다. '킥킥킥킥' 뒤에 붙을 '빌런의 나라' 역시 KBS표 시트콤. 이미 '킥킥킥킥'이 실망감을 안겼기에, 후속작에 대한 물음표도 커지고 있다.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