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6:19
스포츠

충격! 하트, 이러려고 NC 떠났나?…ML 복귀, 그런데 韓 연봉보다 적네→샌디에이고와 1+1 계약

기사입력 2025.02.14 12:20 / 기사수정 2025.02.14 12:20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리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1년 최대 600만 달러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버스터 올니 등 현지 취재진은 "하트는 2025년 연봉 1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 달러의 전별금을 받는다. 1년 보장액은 150만 달러"라며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달러로 뛴다. 1+1년 최대 6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트의 KBO리그 활약을 생각했을 때 KBO리그에서는 1년 15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을 거라 추측하면, 훨씬 더 적은 금액이다. 하트와 비슷한 활약을 했던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이번 시즌 1년 18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하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 규모에 사인했고, NC는 "하트는 196cm, 9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로, 최고 구속 149km/h 직구와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KBO리그에 입성한 하트는 지난해 26경기 등판해 157이닝을 소화,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NC 마운드를 이끌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승률 2위, 다승 3위, 최다 이닝 13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특히 26경기 등판 가운데 1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NC의 기둥투수로서 안정감을 과시했다.

처음 밟은 한국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하트는 시즌 종료 후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 수 288표 중 119표를 받아 득표율 41.3%를 기록,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2023시즌 에릭 페디에 이어 2년 연속 NC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안겼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하트는 '최동원상'을 받기도 했다.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NC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도 투수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하트는 군말 없이 자기 역할을 120%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4관왕에 도전했다"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 부분을 샌디에이고 구단도 주목했다. 샌디에이고는 "하트는 MLB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고 지난 시즌 성적을 소개하며 "하트는 631명의 타자와 상대해 볼넷은 38개만 내줬다. 볼넷 비율은 6.0%, 삼진 비율은 28.8%였으며 피안타는 124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KBO 투수 중 가장 적었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 발표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 발표했다. NC 다이노스


하트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선발 3경기) 경험이 있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 중 119경기 선발로 나서 42승47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단 4경기 등판 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하트는 KBO리그를 발판 삼아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 샌디에이고에서 기회를 얻었다.

하트는 이날 바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전력분석팀과 회의는 하트가 샌디에이고 입단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고도 전했다. 하트는 "니에블라 코치, 전력분석팀 피터 서머빌이 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들의 도움 속에 내가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