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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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두산 1선발? 잭 로그도 첫 라이브 피칭 150km '쾅'…"부모님 호주 방문에 힘 난다" [시드니 현장]

기사입력 2025.02.10 14:49 / 기사수정 2025.02.10 14:49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누가 1선발일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콜 어빈에 이어 첫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구속 150km/h를 찍었다. 로그의 공 움직임도 어빈에 못지않다는 내부 평가가 심상치 않게 나온다. 

로그는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로그는 라이브 피칭에 앞서 불펜 투구 20구를 던진 뒤 마운드 위에 올랐다. 로그는 날카로운 궤적의 변화구와 함께 최고 구속 150km/h 속구를 대부분 다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꽂아 넣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투구를 지켜본 두산 관계자는 "제구와 커맨드는 어빈보다 더 좋은 느낌도 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로그의 첫 라이브 피칭에 힘을 더 불어넣은 존재도 있었다. 바로 가족이었다. 로그는 스프링캠프 합류시 아내 캐일러와 함께 호주로 입국했다. 지난 7일엔 아버지 러스와 어머니 제니퍼까지 입국해 두산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았다. 로그는 남동생 한 명이 있는 장남이다. 9일 라이브 피칭도 부모와 아내의 응원 아래 진행됐다. 

첫 라이브 피칭 뒤 로그는 "올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는데 만족스러웠다. 준비한 구종들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한국의 개막이 미국의 개막보다 빠르기 때문에 캠프 합류 전부터 루틴이나 훈련 일정을 조정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족이 있어서 힘이 나는 건 당연하다. 가족들이 뒤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나를 응원해 주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웃음 지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로그 아버지 러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해마다 스프링 캠프 때 가족들이 연습을 보러 온다. 올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오게 됐다. 시드니가 워낙 날씨도 좋고 관광할 곳도 많기 때문에 여행 겸 구단 관계자분들께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며 스프링캠프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두산 베어스 흰 유니폼이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늘 로그의 라이브 피칭을 봤는데 피칭 후 포수, 코치와 곧바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게 인상적이었다"며 "로그가 새로운 기회를 얻어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KBO만의 새로운 야구 문화와 야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로그가 잘 적응해서 최고의 투구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그에 앞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어빈은 지난 9일 첫 라이브 피칭에서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총 20구를 던졌다. 어빈도 속구 최고 구속 150km/h이 찍혔다. 어빈과 로그 모두 첫 라이브 피칭부터 최고 구속 150km/h를 찍는 쾌조의 투구 컨디션을 자랑했다. 누가 1선발일지 모를 정도로 좋은 내부 평가를 받는 점이 고무적인 분위기다. 

한편, 1996년생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좌완 로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9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로그는 2022시즌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로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그리고 LA 다저스를 거쳐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로그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9경기 등판(70이닝) 3승 8패 평균자책 7.20, 56탈삼진, 22볼넷, WHIP 1.56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의 가족이 10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방문해 로그의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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