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코 베여" 배정남, 사기 당했다…5분 만에 거액 날아간 사연 '충격' (미우새)[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정남이 사기 피해 경험을 토로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송해나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배정남은 사기 피해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해나의 집에는 절친 이상민, 김종민, 배정남이 등장했다. 송해나는 "정남 오빠 오랜만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던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 이메일에 영어로 메일이 왔다. 확인 체크를 무의식적으로 눌렀다. 모르고 지나갔는데 며칠 후에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다 갔다"며 메일과 연동된 주소록이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친구, 가족, 친척들까지 포함되었고, 그중 배정남이 처음 연락을 해왔다.

배정남은 "평소에 연락을 안 했는데 순간 TV에서 많이 보니까 맞냐고 물어봤다. 돈 빌릴 사이가 아니었다"고 얘기했고, 송해나는 배정남의 문자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이어 송해나는 "오빠가 카톡 말고 문자로 정리 잘 됐냐고 와서 신고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보냈다"며 "근데 동시에 카톡으로 배정남에게 연락왔다. 문자로 이미 (배정남과) 인사까지 끝난 상태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진짜 배정남은 문자를 보냈고, 가짜 배정남은 카톡으로 '도용당한 거 어떡할거야? 지인들한테는 알려줬나?'라고 배정남을 행세를 한 것이라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전문가 안정엽 형사가 찾아왔다. 배정남은 "저는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몇 달 전에 다른 걸 당했다"며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안전 거래 있지 않냐. 제가 좋아하는 중고 카메라가 싸게 나왔다. 155만 원인데 150만 원까지 해준다더라"며 "상대방이 먼저 '안전 거래 하시죠'라고 해서 '이 사람 사기 아니구나'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상대방이 안전 거래 링크를 페이지로 보낸 상황에서 배정남은 "150만 원을 입급했는데 입금이 안 됐다더라. 수수료 때문에 150만 1000원을 더해서 보내달라해서 바로 150만 1000원을 또 보냈다"며 "1000원만 보내는 건 안 된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재차 150만 2000원을 보내야 된다고 요구했고, 배정남은 또 그 말에 따라 150만 2000원을 또 보냈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배정남은 "5분 만에 450만원이 날아가서야 알았다. 근데 500만원 보내면 나머지 다시 보내드리겠다더라. 그래서 친한 형에게 물어보니 '정남아 너 당했다'라는 거다"며 "바로 뭐라 하면 안되니까 '선생님 저 사기 당한 거 알고 있는데 반만 돌려주시면 신고 안할게요' 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바로 대화방 나가버리더라. 뒷목 잡았다"며 눈 뜨고 코 베였던 상황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