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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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故 송대관 치료비? 절대 말하지 말랬는데…마음 나눈 것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7 15: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별세한 가운데, 과거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던 때 태진아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일화가 재조명됐다. 이에 태진아는 고인을 향한 황망한 마음을 전하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송대관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故) 송대관은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해뜰날',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에 고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특히 태진아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송대관과 태진아는 각종 방송, 광고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물론 공연 무대에도 함께 섰고, 해외 투어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 온 사이. 

각별한 듀오였던 만큼, 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태진아는 "선배가 이렇게 떠나셨다는 이야기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무 말도 못했다. 그저 좋은 데 가시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안타까운 비보 속, 절친했던 두 사람의 일화도 주목받았다. 송대관은 지난 2020년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여러 방송에서 태진아가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줬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이날 태진아는 엑스포츠뉴스에 "선배한테 절대 돈 줬다 소리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있으면 수술한 게 빨리 아문다고 하기에 내일이라도 가시라고 돈을 좀 드렸더니 방송 나가서 이야기했더라. 참 저는 저대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마음을 나눴던 거였다"고 비화를 전했다.

앞서 여러 방송에서 송대관은 태진아가 병문안을 왔던 것을 이야기, "나보고 엄살이라고 하길래 답답해서 수술한 걸 보여줬다. 그랬더니 (태진아가) 깜짝 놀라 당분간 노래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송대관은 "그런데 이 짠돌이가 3일 뒤 생활비, 치료비를 쓰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 왔다. 몇천만 원이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태진아가 준 돈으로 따뜻한 나라 가서 요양하고 왔다"고 태진아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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