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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싹쓸이…한국 쇼트트랙 U대회 남·녀 1500m 시상대 점령, 김길리·김태성 우승

기사입력 2025.01.22 16:21 / 기사수정 2025.01.22 16:21

최원영 기자
왼쪽부터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서휘민, 김길리, 김건희. 22일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부 1500m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FISU 공식 SNS
왼쪽부터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서휘민, 김길리, 김건희. 22일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부 1500m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FISU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녀 1500m 결승에서 1~3위를 석권하며 메달을 싹쓸이했다. 올 포디움을 달성했다.

팔라벨라 빙상장은 한국 쇼트트랙이 좋은 추억을 안고 있는 장소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였던 안현수(빅토르 안)와 진선유가 이곳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진선유는 여자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남자 1000m, 15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이후 무려 14년 만에 남자 계주서 우승해 큰 기쁨을 누렸다. 진선유와 안현수는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사상 최초로 한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나란히 이름을 빛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쇼트트랙 후배들이 영광을 이었다.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현 국가대표 김길리(성남시청)는 2분37초61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가 지난달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가 지난달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지난달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지난달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길리와 서휘민(고려대), 김건희(성남시청)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 그룹에서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노렸다. 10바퀴를 남기고 일제히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틈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에 이어 서휘민이 2분37초985로 2위, 김건희가 2분38초302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3명이 함께 여자 1500m 시상대에 섰다.


특히 김길리는 지난달 15일 서울 목동서 막을 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여자 1000m서 금메달을 먼저 따냈고, 혼성 2000m 계주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여자 3000m 계주서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김길리는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서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고자 한다.

왼쪽부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동현, 김태성, 배서찬. 22일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부 1500m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FISU 공식 SNS
왼쪽부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동현, 김태성, 배서찬. 22일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부 1500m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 동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FISU 공식 SNS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태성이 지난달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역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태성이 지난달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역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진행된 유니버시아드 남자부 1500m 결승서도 한국 선수들이 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김태성(화성시청)과 이동현(단국대)이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 그룹에서 경기하다 7바퀴를 남기고 함께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초반부터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던 배서찬(경희사이버대)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김태성은 2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로 치고 나와 이동현을 추월하며 2분27초775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동현이 2분27초948로 2위, 배서찬이 2분28초087로 3위에 자리했다. 금, 은, 동메달 모두 한국의 몫이었다.

이후 펼쳐진 혼성 계주 준결승서도 김길리, 서휘민, 김태성, 배서찬이 출전해 2분42초991을 합작하며 여유롭게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2일 차인 23일에는 혼성 계주 결승과 남녀 500m가 진행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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