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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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빚 1억 2천 갚으러 상경…난간에 매달려 신문 배달까지"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10.28 21:20 / 기사수정 2024.10.28 21: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4인용식탁' 김병만이 가난했던 과거부터 '달인'으로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개그맨 김병만이 출연해 자신의 수상 아지트로 절친 심형탁, 전혜빈, 정지현을 초대했다.

전혜빈은 김병만을 보며 "알고볼면 극 I(내향형)다. 개그맨인 게 의아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김병만은 "산 중턱의 무허가 흙집에서 태어났다. 나중에 경관을 해친다고 철거당했다. 그때부터 동네 마을로 내려와 세를 살았다.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빚 독촉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러니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당시 빚이 1억 2천이었다. 내가 돈을 벌어서 환경을 바꾸고 싶어서 서울을 올라왔는데 개그맨으로 성공했을 때 보상이 있겠지,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목적도 가졌다"라며 20세에 30만 원을 들고 상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로,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며 "아무도 없는 공중화장실에서 새벽 2~3시 때 샤워를 했다. 그런데 문이 갑자기 열리더라. 순찰하던 경비 아저씨를 마주쳤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그는 "새벽 2시에서 4시까지 신문 배달을 했다. 400부를 자전거를 타고 돌렸다. 자전거에 다리도 안 닿는다. 한 층에 가서 두 층씩 신문 배달을 했다. 난간에 매달려서 신문을 던졌다. 조금이라도 쉬려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수근과 옥탑방 생활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수근이가 그 당시 수원에 살았다. 집이 머니까 우리 집 와서 살기도 하고 왔다 갔다 했다. 당시 행사 사회자로 일했다. 나는 그 앞에서 기다린다. 행운권 추첨 장기 자랑을 시키면 나갔다"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이수근과 영화 '선물'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그는 "극 중 이정재 씨가 개그 경연 대회에서 일등을 하는 거다. 실제 개그맨 지망생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영화에 많이 나오고 싶으면 재밌게 하라더라. 촬영 당시 스태프에게 웃음을 당부했는데, 감독이 웃으셨다. '저런 애들이 개그 프로그램에 나가야 한다'라며 추천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02년에 K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했다는 그는 "그게 8번째 만에 붙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달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김병만. '개그콘서트' 중 최장수 코너이기도 한 '달인'은 3년 11개월간 방송됐다. 그는 "지면 광고 많을 때는 한 달에 3개"라며 일본 지상파, 에딘버러 수상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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