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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펜트하우스'로 떴던 20대…30대엔 결혼, 아빠같은 남자와 하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10.04 1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한지현이 배우 활동을 돌아보며, 다가올 30대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4일 오전 한지현은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1일 종영한 ‘손해 보기 싫어서’는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과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의 손익 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한지현은 19금 유명 웹소설 작가이자 손해영과 한 집에서 친자매처럼 살아가는 ‘남자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한지현은 '손해보기 싫어서' 작품 촬영에 만족감을 표하며 "너무 행복했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 뜻깊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다. 하면서 힐링도 많이 됐고 연기적으로 배울게 많았던 작품이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렇게 가족애를 다루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연기를 하면서도 희로애락이 들어가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데 표현을 다 했다는 것도 만족한다"라며 "로맨스로 엮여지면서 안 좋았던 연인이 밀당으로 되면서 하는 것도 재밌었다. 학생의 로맨스만 찍어봐서 이런 면모도 있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한지현은 신민아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기에 자신을 탓하며 염치 불고하고서라도 신민아 곁에 머물며 살아온 인물의 복잡한 심정과 내면을 연기해냈다.

이에 대해 "자연이 입장에서는 (손해영이) 모르겠지 싶었는데 알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미안하고, 비겁해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때 연기를 하면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극 중 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감정을 많이 숨기고"라며 "자연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지금 성격이 되지 않았겠지만, 소심하고 한번 더 생각했다. 언니를 위해서 했던 선택이지만 언니가 저를 봐주고 있었다는 생각에 슬픔이 섞였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신민아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감사한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하면서 맨탈이 나갈 때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이어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신다"라며 "선배님이랑 하면서 첫눈에 반했다. 결혼식 날 무슨 꽃한송이 하나가 담겨있는 것 처럼 너무 예쁘시더라"라며 애정을 표했다.



'손해보기 싫어서'와 스핀오프 드라마 '사장님의 식단표'에서 호흡을 맞춘 이상이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사실 정신이 없었는데 선배 얼굴만 봐도 너무 웃겼다. 재밌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지현, 이상이 모두 한예종으로 같은 대학 출신.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선배님이었다. 아는 선배님이면 어색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고 이름만 알았다. 뮤지컬로 잘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다. 제가 입학했을때 쯤에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하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학교 선배님이라고 잘 챙겨주셨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겹치는 지인이 많이 없어서 학교 근처에 맛집이라던가 누구 밑에서 공부했냐 물어보고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애정신에 대해 "선배님이 있어서 너무 편안했고 많이 의지를 했던 것 같다. '사장님의 식단표' 찍을때 더 많이 의지를 했다. 든든한 버팀목들이 있었다"며 배우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대와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이후 3년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했다. 한지현은 "영대가 대본 리딩 때 제 옆자리 앉았다. '안정감 있다', '아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많이 겹치는 신이 없어서"라며 "영대는 민아 언니랑 꽁냥 거리는 모습 보면서 '잘하고 있구만'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1996년생으로 곧 30대를 앞두고 있는 한지현은 "30세가 넘으면 악역도 다시 하보고싶다. '치얼업', '펜트하우스' 같은 재밌는 작품도 만들고 싶고"라고 말했다.

20대를 회상하면서 "정말 20대는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던 것 같다. 드라마, 영화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마지막 탑승자 같은 느낌으로 이슈가 되는 작품, '펜트하우스'라는 작품을 하게 되고 뜨게 되면서"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지현은 "20대 초반에는 대학교 다니느라 바빴고, 이후에는 드라마 '치얼업' 등 드라마를 바로 찍었기 때문에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다가올 30대에 대해서는 "저의 30대는 어떻게 될까요?"라며 고민하더니, "20대의 풋풋함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아직 25살 같다고 말하는 것 처럼. 모든 자극에 익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뎌지지 않고 자극을 새롭게 받아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지현은 "사건사고 터뜨리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0대에는 결혼을 하면 좋겠다. 그때는 해야하지 않을까"라며 "30대는 결혼을 하지 않을까. 잘 살고 있으렴"이라고 강조하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남자, 저 좋아해 주는 사람. 아빠 닮은 사람"이라며 "가정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드라마를 지금까지 4편을 했고, 영화를 2~3개 찍었는데 30대엔 또 더 좋은 작품을 만나서 멘탈 탄탄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해보기 싫어서' 자연이를 사랑해 주시고 뽁남커플을 응원해 주시는 것 다 보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행복했고 여러분들도 한 달 반 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을 것 같다. 행복하고 재밌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고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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