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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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니 '3G 3도움'…산초 맹활약→맨유 팬 "텐 하흐 빨리 경질해" 폭발

기사입력 2024.09.29 22:52 / 기사수정 2024.09.29 22:5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이든 산초가 첼시 합류 후 좋은 활약을 보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했다.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9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제이든 산초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에릭 텐 하흐에게 분노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콜 파머의 맹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첼시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파머가 전반 21분, 28분, 31분에 득점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브라이턴은 전반 34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파머가 전반 41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홀로 4골을 터트린 파머의 원맨쇼에 힘입어 첼시가 승점 3점을 챙긴 가운데 맨유 팬들이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산초의 활약상 때문이다.

산초는 브라이턴전에서 선발로 나와 파머의 4번째 골을 도왔다. 그는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침투하는 파머 앞에 침투 패스를 넣었고, 파머가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브라이턴 골망을 흔들었다.

파머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산초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데뷔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산초는 지난 1일 2024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맨유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는 의무 영입 옵션이 포함된 1시즌 임대 계약으로 산초를 데려왔다.




산초의 계약 내용에 대해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제임스 더커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초의 이무 이적 옵션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4위 안에 들어야 발동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료는 첼시 순위에 따라 달라지며 금액은 2000~2500 파운드(약 351~439억원) 사이이다"라며 "순위가 높을 수록 금액도 더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 윙어 산초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기에, 맨유는 2021년 여름 7300만 파운드(1282억원) 거액으로 산초를 영입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83경기 나와 12골 6도움만 올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력이 부진할 뿐만 아니라 항명 상태까지 일으켰다. 산초는 지난해 9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자 SNS로 성명문을 발표했고, 이로 인해 1군 선수단에서 제외돼 지난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기간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고,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첼시와 거래에 성공하면서 산초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문제는 산초가 첼시 이적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산초의 활약을 지켜본 맨유 팬들은 재능 있는 선수를 내보낸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산초는 첼시에서 150분을 뛰는 동안 도움 3개를 기록했다"라며 "그는 맨유에서 이렇게 밝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기에, 팬들은 산초로부터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지 못하고 관계를 회복하지 못해 산초를 경쟁팀에 보낸 에릭 텐 하흐에게 분노를 표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에서 댓글을 통해 "산초를 2500만 파운드(약 439억원)에 팔다니 정말 멍청해", "텐 하흐가 가장 큰 문제이다. 빨리 내보내는 게 시즌에 더 좋다", "산초는 톱 플레이어이고, 텐 하흐가 우리를 속였다", "텐 하흐는 산초가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라며 산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4위권 경쟁팀에 보낸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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