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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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크레시', 리얼한 카 액션…촬영-무술-로케이션 감독이 직접 답했다

기사입력 2024.06.09 10:55 / 기사수정 2024.06.09 10:5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크래시', 카 액션이 날 것으로 리얼했던 이유에 대해 박준우 매직의 협력자들, 촬영-무술-로케이션 감독이 직접 답했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의 시청자 호평에서 다수의 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카 액션’이다.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범죄 현장을 마치 블랙 박스로 보는 것 같은 날 것의 리얼리티는 시각적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취시킨다.

안하무인 회장 아들 양재영(허지원)이 삐뚤어진 승부욕을 자극받아 위험천만한 레이싱을 벌이다 벽을 타고 전복되는 장면, 화물 기사 한경수(한상조)의 카 캐리어 고정 장치인 라쳇 버클이 끊겨 실었던 승용차가 낙하하고, 결국엔 대형 전복 사고가 발생해 뒤쫓던 경찰차들도 위험에 빠지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었다.

‘크래시’가 8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몰아 월화드라마 왕좌의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엔 이처럼 “CG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배우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아날로그를 추구했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진짜 카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박준우 감독의 매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매직을 시청자들의 눈앞에 펼쳐놓기 위해 현장에서 피 나는 노력을 한 협력자들이 있다. 바로 권귀덕 무술감독, 홍일섭 촬영 감독, 그리고 로케이션을 담당한 이경우 부장이다. 위험천만한 장면을 안전하게 촬영하기 위해선 그에 앞서 치밀한 준비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먼저, “카액션을 좋아한다”는 권귀덕 감독은 실질적인 그림을 짠 장본인이다. “보통 몸으로 하는 액션은 합을 맞춰 찍어보고 편집해서 논의할 수 있지만, 카 액션의 경우는 다르다”고 운을 뗀 그는 “미니 카로 짠 동선으로 CG팀에서 프리 비주얼을 만들었는데, 그게 직접적인 콘티가 됐다”는 사전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준비된 차량의 여유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카 액션의 특성상 재촬영이 어렵기 때문. 더군다나 TCI가 과학적 수사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카 액션보다 더욱 디테일해야 했다는 점, TCI 5인방 전체가 악당들과 펼치는 대형 카액션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점, 자동차로 만들 수 있는 한계점에도 CG가 아닌 실사로 해야 했다는 점이 바로 권귀덕 감독이 꼽은 차별점이자 힘든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찍어주는 박준우 감독에 힘입어 그 어려운 걸 해냈다.

홍일섭 감독은 “‘크래시’의 카 액션은 오락성보다는 진중한 리얼리티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욱 신경 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연출팀, 무술팀, VFX(C.G)팀, SFX(특수효과)팀, 촬영팀의 긴밀한 회의가 많았다. 항상 안전을 첫 번째 기준으로 두고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아 시뮬레이션했다”는 지난 과정으로 소회하기도 했다.

그는 박준우 감독의 영상 표현력을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로 꼽았다. “기존 영상문법에서 다루지 않던 훨씬 진화된 느낌”이라는 것. 여기엔 “카메라 기술력이 진화했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에 더 세밀하고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다”며, “그 흐름을 이해한 박준우 감독은 현장에서 기술팀이 특별한 장면을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다”고 전했다.

특히 박준우 감독은 “잘 짜서 편집된 장면은 잘 만든 픽션 같아서 시청자들이 다음 장면을 알아차리거나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생동감 넘치는 ‘원테이크’에 시간을 많이 내어줬다고 한다. 홍일섭 감독이 “촬영하는 나도 카메라 영상에 뭐가 튀어나올지, 다음은 어디로 팬 워킹을 해야 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져들 때도 있었다”는 경험을 했을 정도였다.

실질적으로 촬영이 이뤄져야 했던 로케이션은 박준우 감독도 어려움을 토로했던 부분이었다. 기존에 촬영 가능했던 장소들이 많이 사라지고, 한정적이었기 때문. 특히 ‘크래시’엔 귀신이 나오는 터널, 보복운전, 전동킥보드 뺑소니, 역과(轢過, 사람을 바퀴로 밟고 지나감) 뺑소니, 카 캐리어 전복 사고 등 다양한 사고가 벌어진 도로가 등장했기 때문에 차별화를 줘야 했다. “작가가 대본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는지, 어떤 상황과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지 생각했다”는 이경우 부장은 “머릿속으로 정리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최대한 맞는 도로, 촬영에 가능한 도로를 찾는데 최선을 다했다. 부끄럽지만 전국을 다 뒤져 다른 장소를 찾았다”는 노력을 전했다.

각고의 노력과 프로페셔널함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욱 생생하게 리얼한 카 액션을 탄생시킨 ‘크래시’. 그런데 권귀덕 감독, 홍일섭 감독, 그리고 이경우 부장이 입은 모은 “가장 스펙터클하고 인상적인, 그래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은 아직 방송되지 않았다는 점은 엄청난 기대 포인트다. 최종회까지 4회만을 남겨둔 ‘크래시’가 시청률 상승 노브레이크 질주로 10% 고지도 돌파할 수 있을지 더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크래시’는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사진=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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