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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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 때까진 버텨 봐야죠" 외인 투수 다 빠진 두산, 한화 3연전 김유성+박정수+최준호 선발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4.26 18:42 / 기사수정 2024.04.26 18:42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없이 일주일 경기를 소화한다. 선발 김유성, 박정수, 최준호 순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김동주가 3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자 그 자리에 김유성을 넣기로 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입단한 김유성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김유성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 5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 11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에 대한 질문에 "1~2회를 잘 넘기면 4회까지도 갈 수 있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 혹시 초반에 힘든 경기가 되면 뒤에 (이)영하를 비롯해 릴리프진이 준비하고 있다. 유성이가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 게 1번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조금 기복이 있다고 보고는 받았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한다. 그래도 선발로 준비를 해왔고, 이제는 기회를 받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한 번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024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이날 청백전에 나선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024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이날 청백전에 나선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 김유성이 나서는 두산은 27일에는 박정수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빈 자리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가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영하가 지난주에 2군에서 선발로 준비했는데 결과가 좀 안 좋았다. 아직 완벽한 구위는 아니라고 판단돼 오늘부터는 중간에서 대기를 하고, 내일은 불펜데이 개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8일에는 23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영건 최준호가 그대로 들어간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랜든 와델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복귀가 임박했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은 상태가 100%가 아닌 것 같아서 다음주로 돌렸다. 수요일로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가 없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아프고 싶은 선수는 없지 않나"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부상은 어디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해야겠지만, 그래도 원투펀치가 빠져 있는 건 팀으로서는 큰 손실이다. 그래도 준비가 안 됐는데 섣불리 경기를 했다 다치면 또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확실히 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두산은 최근 10경기 5할 승률을 지키며 버티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매일매일 준비를 해야 하고, 투수 파트도 머리가 아플 거다"라면서 "어쩔 수 없다. 있는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힘든 시기고 최준호의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그렇게 어린 선수가 던지면서 이기면 선수들이 더 으쌰으쌰 할 수 있다. 없는 투수들이지만, 버틸 때까진 버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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