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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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에 K-감독 열풍 거세다…"최강희부터 김기동·이정효까지 다 알아" [김환의 로드 투 파리]

기사입력 2024.04.16 18:48 / 기사수정 2024.04.16 18:48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한국에는 훌륭한 감독들이 많다. 그래서 중국 팀들이 한국 감독들을 선호한다."

1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의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한 중국 언론인은 한국 지도자들의 이름을 꿰고 있었다. 중국 리그 팀인 산둥 타이산 사령탑 최강희 감독부터 현직 K리그 감독인 김기동 감독(FC서울), 이정효 감독(광주FC)의 이름이 줄줄이 나왔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 소속이라고 밝힌 중국 기자는 신태용 감독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국에는 훌륭한 감독들이 많다. 그래서 중국 팀들이 한국 감독들을 선호한다"라며 한국 감독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은 중국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던 대표적인 한국 지도자들이다. 김판곤 감독은 중국 팀들이 지난겨울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시안컵 일정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안다. 김판곤 감독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국제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 지도자들을 치켜세웠다.

신태용 감독과 김판곤 감독은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감독들이다. 인도네시아 A대표(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3-3 무승부를 거두는 등 말레이시아의 선전을 이끄는 중이다.



'티탄저우바오' 기자는 계속해서 "현재 산둥에 있는 최강희 감독을 알지 않나? 최강희 감독이 상하이 선화를 떠난 뒤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산둥을 통해 중국에 돌아왔다. 이는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증거다"라며 최 감독을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이 K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이끌며 '전북 왕조'를 세웠던 이야기를 하자 대화는 자연스럽게(?) K리그로 이어졌다. 놀랍게도 해당 기자는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전략가인 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광주의 이정효 감독의 이름까지 알고 있었다.

중국 기자는 "김기동 감독과 이정효 감독이 정말 좋은 감독이라고 알고 있다. 중국 팀들도 두 감독들에게 관심이 많다. 중국 팀들은 한국 감독들을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K리그의 두 전술가들을 중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갖고 있던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사진. 김환 기자
기자가 갖고 있던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사진. 김환 기자


기자는 카타르로 오기 직전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취재한 터라 김기동 감독의 사진을 갖고 있었다. 김 감독의 사진을 보여주자 중국 기자는 "이 사람이 맞다. 정말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엄지를 들었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그는 "한국이 유럽파 선수들 차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들었다.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이번 대회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약간의 도발이 섞인 말을 건넸다.

'그래도 중국은 이길 거다'라는 말이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꾹 참고 웃으며 "나도 안다. 중국도 행운을 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마침 신태용 감독이 라커룸에서 나와 믹스트존에 등장했고, 가벼운 인사를 한 덕에 중국 기자와의 대화를 끝낼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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