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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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KKKKKKKKK 역투도 무용지물, 이진영+페라자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4.14 20:44 / 기사수정 2024.04.14 20: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2-5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9승10패(0.474)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공동 5위를 유지했지만, 7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0.5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제임스 네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리카르도 산체스는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전하면서 KBO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8개, 2023년 5월 23일 KIA전, 6월 10일 LG 트윈스전, 8월 19일 KT전, 올해 3월 27일 SSG 랜더스전,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7번타자 겸 포수로 나선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 1개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바로 테이블세터의 활약 여부였다. KIA의 테이블세터 김도영(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과 이창진(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반면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요나단 페라자(4타수 무안타)는 도합 9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특히 경기 중반 테이블세터 때문에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의 2루타로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도윤의 삼진 이후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로 연결한 것까진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이진영이 4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후속타자 페라자도 네일의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2-5로 지고 있던 한화는 9회말 1사에서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상황을 마련했고, 문현빈이 땅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단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는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구단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타이기록(종전 2018년 6월 8일~17일 대전 6경기, 6월 19일~21일 청주 3경기)을 세웠지만, 답답한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서 3연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한화는 15일 휴식 이후 16~18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갖는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문동주-류현진-펠릭스 페냐가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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