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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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빅리그 스쿼드 몸값 '톱10' 진입…케인 빠지고도 9위 올랐다

기사입력 2024.04.03 11:4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세는 계속된다. 선수 가치를 총합한 팀 가치 상위 10개 팀 중에서 프리미어리그 6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비교적 가성비 위주로 선수를 영입하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9위에 진입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유럽 5대 빅리그를 전수조사, 상위 10개 구단의 팀 가치를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6팀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 2위 아스널, 6위 첼시, 7위 리버풀, 9위 토트넘 홋스퍼, 10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입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외에 한국 선수들이 포함된 팀이 2팀 더 있었다. 이강인이 뛰는 PSG가 4위였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5위였다. 이외의 두 팀은 '엘 클라시코' 더비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로 각각 3위와 8위에 자리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구단 가치를 공개하며 선수 가치도 동시에 공개했다.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3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PSG의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었다. 이들 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610억원)로 같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억 유로(약 1450억원)가 넘는 선수만 3명이었다. 홀란을 필두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 이번 시즌 맨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필 포든이 그 주인공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 투자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2008년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거침없는 투자로 좋은 선수들을 모았고 그 결과를 계속 내고 있다. 이후로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년 연속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이 정점이었다. 맨시티의 유일한 아쉬움은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엘링 홀란을 영입하며 공격수를 보강했고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을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98-99시즌 맨유에 이은 두 번째였다.

아스널도 가치를 많이 끌어올리는 중이다. 1억 유로가 넘는 선수는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와 이번 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데클란 라이스다. 이외에도 마르틴 외데고르를 주축으로 여러 젊은 선수가 맹활약하며 아스널은 현재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1위 리버풀과는 승점 2점 차다.



상위 10개 팀 중 가장 성적을 내지 못하는 팀은 팀 가치 6위인 첼시다. 첼시는 2022년 토드 볼리 구단주가 부임한 이후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결과는 시원찮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도 현재 리그 11위다. 어리고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했으나 팀으로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개편이 필요한 첼시다.

가장 성적을 잘 내는 팀은 팀 가치 7위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1억 유로가 넘는 선수가 없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로 우승 경쟁에 가장 앞서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팀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것도 리버풀이었다. 매체는 "리버풀의 전체 시장 가치는 6.1%가 증가했다"며 "특히 코너 브래들리의 시장 가치는 1300만 유로(약 188억원)가 올랐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와 6위인 토트넘과 맨유는 나란히 팀 가치 순위 9위, 10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1위는 제임스 매디슨이었고 손흥민은 미키 판더펜과 공동 4위였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음에도 팀의 가치 산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맨유의 1위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였고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코비 마이누였다. 매체는 코비 마이누에 대해 "전 세계 선수 중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팀 내에서 높은 순위는 아니었다. 이강인은 PSG에서 16위의 가치였고 김민재의 가치는 지난번보다 500만 유로(약 72억원) 하락해 뮌헨에서 8위였다.


사진=연합뉴스, 트랜스퍼마켓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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